위원장에 양승조 의원 '확실시'...간사엔 與 박인숙· 野 남인순 의원 유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자리가 더불어민주당의 몫으로 돌아갔다. 4선인 양승조 의원의 위원장 선임이 확정적인 분위기다. 

여야 3당은 8일 오후 긴급 회동을 통해 제20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전격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국회의장단 구성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을,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국회부의장 자리를 하나씩 나눠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

상임위원장 배분도 마무리했다.

의료계 최대 관심사였던 보건복지위원장은 더민주에서 맡는다. 더민주는 복지위와 더불어 예산결산특별위·환경노동·외교통일·국토교통·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여성·윤리위원회 등 8개 상임위 위원장 자리를 맡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운영위·법사위·기획재정위원회를 비롯해 정무·안전행정·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정보·국방위원회 등 8개 상임위원장을 맡으며,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 2개 상임위의 위원장 자리를 가져가기로 했다.

국회는 13일 개원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위원장에 양승조 의원 '확정적'...양당 간사엔 與 박인숙· 野 남인순 의원 유력


양승조 의원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이끌어 갈 위원장에는 양승조 의원(4선·충남 천안갑)이 유력하다. 

양 의원은 17대~19대 국회 모두에서 보건복지위원을 지냈으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대 국회 전반기 복지위원장을 맡고 싶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해온 바 있다.

복지위 지망자 중 최다선 의원으로, 당내에서도 양 의원을 복지위원장으로 선출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는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재선·서울 송파갑)과 더민주 남인순 의원(재선·서울 송파병)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의사 출신인 박인숙 의원은 울산의대 학장, 여자의사회장 등 의료계 전반에서 활약하다 여의도에 입성, 19대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19대 국회에서 입법된 '의료인 행정처분 공소시효법'을 발의한 주인공이다.

남인순 의원은 시민여성운동가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대 국회 지역구 선거에 도전했던 19대 비례대표 출신 복지위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이기도 하다.

보건복지위원 구성도 '윤곽'...보건의료계 출신 다수 집결, 약사출신 '최다'

보건복지위원 구성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다수 보건의약인이 복지위에 둥지를 틀 전망인데, 직역별로는 약사가 가장 많다.

일단 더민주에서는 약사출신의 김상희(3선·경기부천)·전혜숙(재선·서울 광진갑) 의원, 치과의사출신인 신동근 의원(초선·인천 서구을)을 비롯해 19대 복지위원을 지낸 인재근(재선·서울 도봉갑), 초선의 정춘숙 의원(초선·비례대표) 등의 복지위 배정이 유력하다.

새누리당에서는 약사출신 김순례·김승희 의원, 간호사 출신인 윤종필 의원(이상 초선·비례대표), 국민의당에서는 최도자 의원(초선·비례대표)의 복지위 배정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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