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기총회 개최…추무진·임수흠 한 목소리로 ‘힘 실어달라’ 당부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4일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기자

최근 의료계가 내·외부적으로 다양한 문제로 어수선한 가운데, 의료계 리더들이 한 목소리로 ‘의협 집행부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4일 더케이호텔에서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집행부 중심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원격의료,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진료권을 옥죄는 정책들로 위기가 도래했다”며 “하지만 대의원들은 힘을 합쳐 회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치고 어느 영역을 위한 자기들만의 주장은 이제 회원들을 위해 버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기자

이어 “혁신을 위한 논쟁이 아닌 서로를 갉아먹는 비난에 매몰되지 말자”며 “이럴 때 일수록 의협 회장을,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추무진 회장도 지난 한 해 동안 달성한 여러 성과를 언급한 뒤, 올바른 회무 수행을 위해 힘을 실어 달라고 부탁했다.

추 회장은 “지난 해 차등수가제 폐지, 전공의특별법 제정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해냈다”며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간절한 열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차의료 활성화, 저수가 문제 개선, 리베이트 쌍벌제 개선,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 원격의료 저지 등 전력투구 해나가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의협 추무진 회장.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기자

그는 이어, “그동안 회원들의 염원에 보답하지 못한 질책도 달게 받겠지만 올바른 회무수행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며 “기대에 못 미치지만 지금까지 정부의 공세를 막아왔듯이 쇄신을 거듭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보건의료분야에 국가가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안 대표는 “의료영리화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막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당의 근간이 되는 기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하면서 느낀 문제는 국가가 권리행사만 하고 의무는 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의료분야, 보육분야 등은 국가가 관리하는 책임을 만들어놓고 의무는 다하지 않은 채 민간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국가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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