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회계연도 경영실적 잠정추계 발표…고유사업 7년만에 흑자 전환

허리띠를 졸라맨 의협이 지난 회기 약 10억원의 당기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회비 납부율도 지난해에 비해 4%가량 올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도에는 10억 7800만원의 당기손실이 발생한 것과 달리 올해에는 총 수입금액 173억원, 총지출금액 163억원으로 10.8억원의 흑자운영을 했다”고 밝혔다.

회계별로는 고유사업이 5억5000만원, 전문의 자격시험 500만원, 종합학술대회 3억9500만원, 수익사업 1억4000만원, 한방대책특별기금 3억2600만원, 투쟁회비 1000만원의 흑자를 냈다.

특히 의협의 9개 회계 중 고유사업은 2009~2014년까지 적자상태가 계속되다 올해 처음으로 당기 흑자로 전환됐다.

또 매년 감사에서 지적된 임직원의 퇴직충당금 적립을 위해 올해 5억여원을 적립, 2015년 퇴직임직원에 대한 퇴직금을 지급하고, 전체 퇴직충당금 누적적립액이 14억 1500만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59.9%를 기록,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회비납부율이 올해는 63.9%로 4%이상 증가한 점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회비납부 금액 또한 지난해 71억 5000만원에서 76억원으로 증가했다.

 

추 회장은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 납부에 힘입어 재정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재정절감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했다”며 “흑자 경영실적을 발표할 수 있도록 도와준 회원들과 지역의사회 임직원, 의협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 회장은 10개 회계, 총 249억원 규모의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발표했다. 예산안은 오는 24일 개최될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한다.

2016년도 예산(안)은 2015년도 실제 세입예산과 전년도 사업실적을 고려하여 전년도 총273억원의 예산규모와 비교할 때 24억원 정도가 축소된 249억으로 긴축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회계별로는 고유사업(2억 5000만원), 발간사업(5억 7000만원), 의료정책연구소(9억 9000만원), 의료광고심의사업(14억 1000만원), 투쟁회비(4억 2000만원) 예산이 감소되었고, 종합학술대회 및 의학교육(6억 9000만원) 등 5개 회계예산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에서는 상임이사 수 증원과 대의원회 운영과 관련한 정관개정(안), 대의원회 운영규정 전문개정(안), 회비 납부회원에 대한 연수교육 등록비 감면 혜택(안), 연수교육 평점관리운영비 부과방안 개편(안), 의사장터 직영 추진(안)을 집행부 부의안건으로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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