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의사회, 정기총회…“의사회에 관심 갖고 참여하자” 독려

▲ 강서구의사회(회장 천상배)는 지난 24일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다가오는 4월 총선에 적극 참여해 의료계의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주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서구의사회(회장 천상배)는 지난 24일 그린월드호텔에서 창립 38주년 기념 및 제3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천상배 회장은 오는 4월 총선에서 의료계의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천 회장은 “지난해 8월 서울시의사회는 회원 1인 1정당원 가입운동을 벌였고 강서구의사회도 12개반 모임을 개최하는 등 회원들의 정당가입을 적극 독려했다”며 “이렇게 축적된 정치적 영향력이 표출되도록 오는 4월 지역 국회의원선거에 적극 참여하자”고 독려했다

1차의료활성화, 원격의료, 한의사의 불법적인 현대의료기기사용, 턱없이 낮은 의료수가, 불공정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 등 어려운 의료현안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강서구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가 정치적 협상력을 발휘하도록 밑받침이 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회원 모두 회비 납부는 물론이고 의사회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서구의사회는 새해 사업계획(안)으로 의료전달체계 확립, 7개구 합동 연수교육, 미등록 회원 가입 대책 방안, 회보 발행 등을 확정했다. 또 예산(안)으로 지난해 1억 2420만 199원에서 142만 3900원 늘어난 1억 2562만 4099원을 의결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한국건강관리협회의 불공정한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유인행위 차단(전화요원 고용해 수검자 유인) ▲근처의원과 경쟁적인 보건소의 일반환자 진료 기능 축소 ▲국립한방병원의 설립 추진 저지(강서구 공진초교 부지에 국립한방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 예산 2억 책정) ▲의료전달체계 재정립해 1차의료 살리기 강구 등을 책정했다.

그는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로 서울시 25개 구 중 가장 역동적인 구가 됐다”며 “인구 증가와 더불어 개원회원의 증가로 13번째 반의 신설을 결정했으며 1000병상 규모의 이대목동병원이 새로 건립 중인 바 회원들의 우려와 기대를 수렴해 대학병원과 개원가가 서로 상생하는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강서구가 정부호부터 강서 미러클 메디특구라는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다”며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원 회원들의 참여가 새로운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 강서구의사회 천상배 회장.

이날 의협 추무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료계의 정치적 영향력 강화를 위한 ‘친의료계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추 회장은 “이번 총선에서 친의료계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며 “친의료계 국회의원 한 명이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친 의료계 국회의원이 많을수록 의협 회원들의 권익이 신장될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이런 국회의원을 뽑으려면 회원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지역구를 기반으로 한 국회의원들은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투표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회원들의 말 한 마디가 의협회장의 말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원들이 적극 도와준다면 차기 20대 국회에서는 의료계가 원하는 법안, 막고자하는 법안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선 4월 총선을 앞두고 의사 유권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예비후보들이 찾아왔다.

▲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강서구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독립한의약법’을 발의한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모든 의료인들에 대해 참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보험수가에 대한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음에도 이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보험수가에 대한 문제가 많고 이 부분이 현실화되지 않아 모든 병원이 부도가 나고 힘들어하는 것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이 잘 알고 있다”며 “남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최대한 공평하고 불리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낮은 수가가 정산화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의사분들이 시간을 쪼개서 많은 환자를 봐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조금씩이라도 나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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