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스부비르 기반 치료 실패 환자 대상, 하보니 재치료 결과 공개

 
[APASL 2016]소포스부비르 치료에 실패한 만성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고정용량 복합제인 하보니(성분명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로 재치료한 결과는 어떨까?

최근 이 물음에 답이 나왔다. 20일~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발표된 해당 연구결과, 판정 기준이 된 12주차 지속바이러스반응(SVR12)은 86%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의 주저자인 미국 텍사스생명과학대 Eric Lawitz 교수팀은 소포스부비르를 기반으로 한 치료법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NS5A 억제제인 레디파스비르를 추가한 '소포스부비르/ 레디파스비르' 복합제의 재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1차 평가변수는 12주차 지속바이러스반응(SVR12)이었다.

먼저 연구에 등록된 총 100명의 환자를 NS5A 억제제를 경험한 환자군(소포스부비르 + 소포스부비르 ±리바비린 치료실패) 41명과 소포스부비르 ± 페그인터페론 ± 리바비린 치료에 실패한 59명으로 구분했다.

특히 오픈라벨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복합제 재치료 효과 판정 연구에는 기저시점 분석에서 딥시퀀싱(deep sequencing)을 이용해 NS5A와 NS5B 내성관련변이(RAV) 검사가 실시됐다.

그 결과 37명은 NS5A 내성관련변이가 있었고, 4명은 NS5B 내성변이, S282T 내성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이들의 평균 연령은 57세로 남성(72%), 백인(81%), IL28B CT와 TT형(93%), 유전자형 1a형(67%), 간경화(41%) 동반 환자였다. 연구 시작시 참여자들의 평균 HCV RNA 수치는 6.2log10IU/mL였다.

결과에 따르면 이들에서 SVR12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86명(86%)이었다.

다만, 주목할 점은 12명의 환자가 NS5A RAV 양성이었고, 이 중 2명은 새롭게 발생한 NS5A RAV 양성 환자였다. 또 NS5B RAV 6명, S282T RAV 환자는 3명으로 확인됐다.

가장 빈번히 보고된 이상반응은 피로, 두통, 설사 등으로 대부분이 경미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소포스부비르와 레디파스비르 복합제는 소포스부비르 기반 치료에 이미 실패한 환자의 재치료에서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로 유전자형 1형, NS5A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거나 일부 경험 환자에까지 해당 복합제의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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