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료계토론회 통해 내부소통…정치권 진출 “아니다”

의협 추무진 회장이 대토론회를 통해 강한 의협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정치권 진출설에 대해서는 “관심없다”며 선을 그었다.

 

대한의사협회와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3일 (가칭)원격의료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향후 투쟁방안관련 ‘범의료계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 열린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 말미에 몇몇 회원이 난입해 의협 추무진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혼란이 초래됐고, 행사가 매끄럽게 마무리되지 못하게 되자 의협 집행부와 비대위에서 내부혼란 수습용으로 제시한 카드이다.

이번 대토론회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널리 받아들이는 한편, 내부소통을 통해 강한 의협을 만들겠다는 추 회장의 의지를 엿보이는 대목이다.

추 회장은 “지난해에도 회원들과 충분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여러 차례 오해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살펴보면 회원들이 요구하는 것과 집행부, 비대위가 주장하는 바가 큰 뜻에선 다르지 않다”며 “지금 비대위에서 큰 틀에서의 로드맵을 가지고 있지만 좀 더 많은 회원들의 의견들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가 끝이 아니라 앞으로 비대위가 전국을 순회하면서 더 많은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 내부소통에 힘을 쏟겠다는 게 추 회장의 계획이다.

또한 추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권 진출 루머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 때부터 내 신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선거 때 나를 회장으로 뽑아준 회원들의 뜻이 의협을 뭉치게 하고 내부소통을 통해 강한 의협을 만들라는 것과 임기를 충실하고 성실하게 마쳐서 성과를 내라는 것에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각에서 정치권 진출 이야기가 있는데 정치에는 뜻이 없고, 임기를 마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회원들의 뜻을 청취하고 회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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