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맞이 특별제작 제작…내달 9일 기념 학술 심포지엄 개최

▲ 왼쪽부터 한국여자의사회 임선영 공보이사, 김화숙 회장, 윤석완 총무이사.

한국 여자의사들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은 타임캡슐이 특별제작돼 내달 열리는 한국여자의사회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및 기념식에서 첫 선을 보인다.

각종 훈장과 신문자료, 예술작품 등 여의사회를 이끈 역대 회장들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는 물품들이 여기에 수집됐다. 이는 향후 국립 여성사박물관에 이관돼 영구보존될 예정이다.

김화숙 회장은 29일 창립 6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칫 쉽게 유실될 수 있는 자료를 잘 보존하기 위해 타임캡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1956년 1월 6일 발기회를 거쳐 당시 여의사 75명이 창립총회를 연 것이 시초다. 이후 1961년 5.16 때 해산됐다가 1972년 사단법인으로 닻을 올려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 회장은 "60여년간의 세월 동안 선배 의사들의 눈부신 활약과 전문직으로서의 위상, 국내외에 펼쳐온 온정과 봉사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오늘날의 역사가 됐다"면서 최근 의료계 안팎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의사 출신 인사들을 언급했다. 

세계여자의사회를 이끌고 있는 박경아 회장을 비롯해 박인숙, 문정림, 신의진 국회의원, 서울시의사회 김숙회 회장, 충남대병원 김봉옥 회장,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김 회장은 "여의사회는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현대사회에 전문직 여성으로 본업을 지키는 것 외에 의료계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는 보배 같은 여의사들이 배출되는 보고이기도 하다"며 "이제는 정계, 법조계, 각 협회와 직역 단체 등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봉사기금을 마련하는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면서 "학술행사와 기념식, 타임캡슐을 공개하는 행사 외에 풍성한 문화행사가 있는 심포지엄에 많은 참석이 있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여자의사회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및 기념식은 오는 1월 9일 오후 3시 30분 그랑서울 3층 나인트리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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