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노인 인플루엔자 사업 현황 발표...접종자 93.8% "만족"

노인독감 예방접종 10건 중 8건은 민간병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병원들의 참여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전체 예방접종률은 80.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인독감 예방접종 사업 접종현황 및 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전국 65세 이상 노인 독감 접종률은 80.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절기보다 11.3% 상승한 수치다.

여기에는 민간병원들의 참여가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까지는 날짜를 맞춰 보건소를 방문해야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전국 1500개 병의원으로 접종기관이 확대됐고, 그 결과 접종자 10명 중 8명이 가까운 지정 병의원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노인 인플루엔자 접종률 및 기관별 접종분담

접종자 만족도도 높다.

질병관리본부가 예방좁정을 받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3.8%가 올해 실시된 독감 예방접종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또 응답자의 85%는 "예방접종 전에 의사를 통해 건강상태 등 사전 예진을 충분히 받았다"고 답했고, 72.8%는 "가까운 곳에서 예방접종을 받아 지난해보다 편해졌다"고 평했다. 또 "방문 및 접종대기 시간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도 65.8%로 나타났다.

실제로 어르신들이 접종의료기관까지 방문하는 데는 평균 12분이 소요됐고 의료기관에서 접종받기 위해 대기한 시간은 평균 11분으로 조사됐으며, 현재까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는 총 21건(발열,알레르기 등)이고 이중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있는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없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정병의원의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은 종료됐지만 지역보건소를 통해 백신 소진 시까지 무료접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아직까지 접종 받지 않은 어르신들은 지역 보건소에 사전문의 후 방문해 빠짐없이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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