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AC 2015, MSD·아스텔라스 등 파트너링 전략 소개

▲ 19일 한국제약협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KPAC 2015 행사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중요한 것은 혁신적인 연구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면 어떤 영역이라 하더라도 투자할 의향이 있다"(MSD 래리 린 극동지역 라이센싱 사업부 총괄대표)

"대상이 학계든 국가의 연구소든 벤쳐캐피탈이든 동종업계의 경쟁사든 상관없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아스텔라스 마사키 히라노 부사장)

다국적 제약사의 주요 사업개발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은 무엇일까. 한국제약협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19일 공동 개최한 '한국 제약산업 공동 컨퍼런스 2015(KPAC 2015)'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대한 제약사들의 전략이 소개됐다.

MSD 래리 린(Larry Lin) 극동지역 사업개발 및 라이센싱 사업부 총괄대표는 사업의 혁신성과 과학적 근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면 타깃 밸리데이션 단계부터 파트너십을 할 수도 있고, 공동연구나 기금투자를 할 수도 있다는 것.

또 퍼스트인클레스나 베스트인클레스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확실하고 추진가능한 장점(UPA)이 있는지를 고려하며, 시장의 현실에 맞는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MSD의 오픈 이노베이션 시스템은 지역별로 초기 평가만 하고 스카웃 제안을 하는 것과 달리 사업개발 허브(Hub) 모델을 만들어 혁신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지역별 허브를 두고 현지 과학자 및 전문가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시작부터 끝까지 사업기회를 포착하고 딜이 체결될까지 모든 과정을 허브에서 총괄한다. 총괄조직이 지역별로 있어 단순히 기술을 스카우트 하는 것과는 완전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MSD는 샌프란시스코의 MGM과 바이오로직 제제, MODERNA와 백신 모델, NEWLINK와 에볼라백신 후보물질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며, 과학에 MSD의 역량을 추가해 의약품으로 개발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은 협업 대상에서 최우선순위 국가로,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다른 곳들과 적극적인 협업 관계를 갖고 싶다고 피력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패러다임 시프트에 가깝다"

아스텔라스 마사키 히라노 부사장(의약화학연구실)은 오픈이노베이션이 하나의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인식체계전환)에 가깝다고 비유했다.

기존에는 하나의 회사가 신속히 행동하고 예산을 투입하고 의사결정을 해오며 많은 위험도 수반했지만, 오픈이노베이션 모델로 자원과 자산을 각각 파트너별로 갖고와 투자하고 리스크도 공유한다는 것. 오픈이노베이션은 전문지식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리스크는 감소된다고도 덧붙였다.

또 오픈이노베이션 흐름도 기존의 수렵형(Hunting)에서 재배형(Farming)으로 변했는데, 각기 다른 툴을 한 곳에 모아 공동개발할 수도 있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유례없는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스텔라스는 파트너사가 국내에 있든 해외에 있든 개의치 않는다"며 "대상이 학계든 국가 연구소든 경쟁사든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19일 개최된 KPAC 2015 행사는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링 등에 대한 발표 후 업체 간 파트너링 미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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