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17일 코엑스에서 세계알레르기학회 열려

▲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오는 14~17일 세계알레르기학회를 개최한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는 '제24회 세계알레르기학회 연례학술대회(World Allergy Congress 2015)'가 개최된다.

세계알레르기학회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이사장 이혜란)가 세계알레르기기구(WAO)와 공동주최하는 국제대회로서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2009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렸던 제21회 학술대회 당시 인도네시아 발리와 경합을 벌인 끝에 2015년 서울 개최가 확정됐다.

유치 준비부터 6년 가까이 조직위원회를 이끌어 온 문희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장(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은 "학술적 의미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천식, 알레르기 의료 수준이 세계적 수준의 반열에 올랐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의료위상을 높이고 해외 보건산업 진출에도 크게 기여하길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식 외 약물·식품알레르기 등 다양한 주제...소아 세션 별도 마련

 

학술대회에서는 3대 알레르기질환으로 알려진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은 물론 약물알레르기, 식품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같은 다양한 범주의 질환에 대해 예방, 조기진단, 치료법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약 40개국에서 200명 이상의 석학들을 연자로 모셨는데, 총 참석자수는 3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

학회 측은 의학적 발전과 더불어 국가사회적으로도 알레르질환에 대한 정책 수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예년과 비교해 소아 부문에 대한 비중이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 천식은 소아청소년기의 질병부담 1위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병태생리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환경의 영향도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올해 처음으로 Pediatrics Track을 마련, 소아의 천식 및 알레르기질환에 대해 약물요법, 유전학, 환경 이슈, 음식물 알레르기와의 관계 및 기타 발병 기전 등의 내용을 준비했다.

식품알레르기에 관한 주제도 다수 발표되는데, 급속한 산업화로 섭취하는 가공식품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최근 식품알레르기는 국내 식품 안전사고의 약 10%를 차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식품알레르기 면역요법의 최고권위자인 일본의 에비사와(Ebisawa) 교수와 미국의 휴 샘슨(Hugh Sampson) 교수 등이 초빙됐으며, 국내에서는 아주의대 이수영 교수가 아나필릭시스의 현 추세와 치료에 대한 강의를 맡았다.

그 외 방사선 조영제 유해반응을 비롯 다양한 약물알레르기반응에 대해서도 최신 연구성과와 관리방안을 공유하기로 했다.

학회 이혜란 이사장(한림대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은 "알레르기질환 자체가 소아 때 발생해서 성인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아직도 일반인들은 알레르기질환을 천식, 비염 정도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학회가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