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내정자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본인 14억원-배우자 29억원 재산신고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

박근혜 대통령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24일 경 인사청문회를 열어, 정 내정자의 국무위원 자격 여부를 검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통해 정 장관 내정자가 25년간 병원에 몸담아 온 보건의료 전문가로, 특히 의료 IT 분야에 대한 관심과 식견이 높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정 장관 내정자)1980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90년 서울대병원 임상교수로 시작해 25년 동안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정형외과 교수와 병원장으로 근무해 온 보건의료전문가"라며 "국내 뇌성마비 치료의 권위자"라고 설명했다.

의료 IT분야에 특화된 인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직기간 동안 한국의 높은 의료기술과 IT 기술을 접목해, 분당서울대병원을 국내 대표적인 IT융합 '디지털병원'으로 발전시켰고, 2011년 미국 의료정보화 평가기관으로부터 가장 높은 등급을 받으며 '세계 최고 IT 병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2012년부터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위한 '의료기기 상생포럼 총괄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고, 2012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분당서울대병원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 병원정보시스템을 만드는 등 의료 IT 분야에 대한 관심과 식견이 높다"고 밝혔다.

병원 경영 등 행정업무에 대한 능력은 물론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내정자는) 분당서울대병원장에서 여러 보직을 거쳤고, 대한병원협회 병원정보관리이사·재무위원장·기획이사 등을 맡아 병원 경영 정보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서울대병원 역사상 흔치않게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세 차례 연임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발휘해, 병원장 취임후 병원이 높은 경영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정 장관 내정자는) 전문 의료인으로서의 오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병원 경영자로서 축적된 조직관리능력과 소통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 "복지부가 안고 있는 감염병 대응시스템 정비,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등 현안과 복지정책의 당면과제를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정진엽 내정자는 본인 명의로 14억원, 배우자 명의로 2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 내정자 본인의 재산으로는 정 내정자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분당의 연립주택(배우자와 공동명의, 2015년 기준시가 기준 7억 9200만원)과 2011년식 BMW 자동차, 예금 9억원 등이, 배우자 명의의 재산으로는 연립주택과 예금 10억 6800만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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