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환자들의 능동적인 치료 유도로 치료효과 높여

▲ 상지재활로봇기기를 이용해 재활운동을 하는 모습

최근 세브란스 재활병원(원장, 신지철)이 상지 기능장애 환자를 위한 로봇 재활치료기를 도입해 치료에 들어갔다.

상지 로봇 재활치료기는 뇌졸중과 뇌 손상, 척추손상 등으로 어깨 관절과 팔꿈치‧손목 등 상지 근육의 마비가 초래 된 환자들이 로봇 팔을 장착한 후 필요한 운동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재활의료기기다.

환자들은 가상의 3차원 화면을 보면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팔과 어깨 운동을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어 능동적인 치료 참여는 물론 점차 향상되는 자신의 신체 기능 상태를 직접 확인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환자별 상황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운동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 효과를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증축과 리모델링을 하면서 로봇보행치료기와 가상현실시스템 도입한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상지 로봇 재활치료기로 첨단 재활치료 범위를 더욱 확장하게 됐다.

현재 국내 재활치료 전문병원은 낮은 의료수가 및 많은 인력이 요구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 국가의 도움 없이 운영하는 병원의 경우 로봇재활치료기와 같은 고가의 최첨단 맞춤형 치료기기를 구입하는 일이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나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익명을 요구하는 후원모임의 큰 도움을 받아 첨단 재활치료기인 상지 로봇 재활치료기기를 도입하게 됐다.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위해 세브란스 재활병원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오던 이 모임은 뇌졸중, 척추손상 등으로 상지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2억 5,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았다.

신지철 재활병원장은 “재활병원 후원자들의 기부를 통해 뇌졸중이나 뇌손상, 척추손상으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맞춤형 첨단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첨단 재활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진료 프로그램 개발 및 치료기 도입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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