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휜다리 관절염 진행 환자 연골재생 효과와 관절염 예방도 탁월

51세 여성 절골술+줄기세포 치료 전 후, 휘었던 다리가 곧아졌다
51세 여성 절골술+줄기세포 치료 전 후, 휘었던 다리가 곧아졌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새로운 치료법이 인공관절 수술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의료 현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새로운 치료방법이 개발돼 환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 절골술에 무릎줄기세포까지 활용하면 상태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휜다리는 관절 질환으로 쉽게 이어져 방치할 경우 연골 손상 속도가 빨라지고 하체 불균형이 발생해 척추 등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휜다리는 무릎의 건강상태와 걸음걸이, 생활습관, 연령에 따라 ▲내반슬 ▲외반슬 ▲반장슬 등으로 나뉜다.

내반슬은 서 있을 때 양 무릎이 닿지 않아 벌어져 있어 다리가 밖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다.

흔히 한국인들의 휜다리를 말할 때 이 경우가 해당된다.

소아의 경우, 만 2~3세까지 내반슬일 수 있지만 그 이후에도 상태가 계속되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휜다리는 연골 손상을 지속적으로 일으켜 결국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휜다리가 심각하다면 대표적인 휜다리 교정술인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

절골술은 초중기 퇴행성 관절염이면서 65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에게 추천된다.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아 무릎 안쪽의 부하되는 하중을 건강한 관절염으로 옮기는 치료법이다.

수술과정은 무릎 가까운 위치에 있는 종아리뼈를 절골한 뒤, 필요한 각도만큼 뼈를 이식하고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 금속판과 나사는 수술 후 1~2년 뒤 제거한다.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은 지난 2019년 기존 절골술에 무릎줄기세포까지 활용할 경우 상태 호전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줄기세포의 연골재생 효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결과, 다른 환자군보다 호전된 결과를 얻었다.

연구는 무릎 관절염 환자 중 절골술을 시행하고 연골재생을 위한 치료로써 줄기세포만을 주사한 환자군 36명과,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환자군 34명에 대한 임상적 효과를 비교했다.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임상 결과가 줄기세포만을 주사한 대상보다 더욱 호전된 결과를 얻었다.
또, 연골 재생 또는 더욱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무릎 관절 자체를 인공으로 바꿔주는 인공관절 수술과 달리 관절염 촉진을 방지하고 관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이라며 "특히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는 기존 휜다리 관절염이 진행된 환자의 연골재생에도 효과적이지만, 휜다리 환자의 관절염 예방에도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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