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보건복지부가 서울 모처에서 서울대병원 등 서울지역 주요 5개 대형병원장과 간담회를 18일 개최했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이날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종원 신촌세브란스병원장을 만나,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비상진료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규홍 장관은 간담회 전 "PA 시범사업 등 정부에서 하달한 여러 지침에 대한 병원장의 의견을 듣고, 복지부와 젊은 의사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복지부는 △중증 수술 연기 △응급상황 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이행할 것을 당부하며, 진료과별 인료인력 소진 상황 등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에 주요 5개 병원장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중증·응급환자 및 난이도 높은 치료에 모든 진료 역량을 쏟고 있지만, 의료진들의 체력적 소진이 커 진료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복지부에 전했다.

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비상진료체계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의료진들의 노고 등 의료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며,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