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 22일 메디스태프 압수수색 진행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 글 게시했던 작성자 IP 추적 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가 22일 의사와 전공의 등 의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메디스태프'를 압수수색했다. 

최근 메디스태프 게시글에 "[중요]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의 작성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자료를) 지우고 세트오더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 시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고 글을 남겼다.

또 PA 간호사가 전공의 대신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라거나 사직 의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짐도 두지 말고 나오라는 취지의 내용도 담겼다.

경찰은 이 게시글이 병원의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회원 정보, 게시자 인적사항, 접속 기록을 찾기 위해 서버, PC, 노트북 등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문제가 된 게시글의 작성자 IP 추적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법무부, 행정안전부, 대검찰청, 경찰청은 지난 21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의료계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구속수사를 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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