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독감 환자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
2022년 독감 환자 87만 명…건강보험 진료비, 전년비 3300%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2022년 '독감(J09~J11)'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9일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2022년 '독감(J09~J11)'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9일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겨울철 유행하는 독감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사라지면서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며, 겨울철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독감은 겨울철에 유행하는 감염병 중 가장 흔한 호흡기바이러스 질환 중 하나다. 주로 고열과 오열, 두통, 근육통 등 전신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을 주로 동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2022년 '독감(J09~J11)'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9일 발표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2022년 독감 진료인원은 남성 48만6607명, 여성 38만6983명으로 총 87만3590명으로 확인됐다.

독감 환자는 주로 10대가 많이 걸렸으며 비율이 약 40%에 육박했다. 10대 환자는 34만7017명으로 전체 환자의 39.7%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9세 이하(22만5727명, 25.8%), 20대(11만5564명, 13.2%) 순이다.

2022년 독감 환자가 증가하면서 독감 건강보험 진료비도 증가했다. 2021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5억 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858억 원으로 3303.8% 증가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정우용 교수(감염내과)는 "2018~2021년까지 독감환자가 감소 추세였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위생수칙 준수와 사회적 접촉 감소 등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일상회복이 시작되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이동과 접촉이 늘어나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독감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이지만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어 손씻기, 기침 에티켓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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