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시트 2023 발간
전체 발생 환자는 2022년 약 43만4천 여 명으로 연평균 7.8%씩 증가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골다공증 골절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고령으로 갈수록 치명률이 높은 '척추 및 고관절 골절'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시트'를 발간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건보공단과 대한골대사학회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2~2022년까지 '50세 이상 한국인의 골다공증 골절 및 재골절 발생 현황' 공동연구를 통해 마련됐다.

(그래프 1) 연도별 ‘골다공증 골절’ 발생 현황.
(그래프 1) 연도별 ‘골다공증 골절’ 발생 현황.

우리나라 골다공증 골절의 전체 발생 현황은 2022년 43만 4470명으로, 2012년(32만 3806명) 대비 34.2%, 2002년(9만 7380명) 대비 346.2%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7.8%다.

성별로는 남성이 2022년 10만 5366명으로, 2012년(7만 5895명) 대비 38.8%, 2002년(2만 2000명) 대비 378.9% 증가했다. 여성은 2022년 32만 9104명으로, 2012년(24만 7911명) 대비 32.8%, 2002년(7만 5380명) 대비 336.6% 증가했다.

2022년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고령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 골절환자 중 80대 환자는 13만 4549명(31.0%)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70대 11만 4273명(26.3%), 60대 11만 4886명(26.4%), 50대 7만 762명(16.3%) 순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점은 치명률이 높은 '척추 골절'과 '고관절 골절'이 고령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여성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두 골절 모두 2020년에 잠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다시 이전 발생률을 회복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영향으로 잠시 감소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래프 2) 2002~2022년 '척추 골절' 연령별 발생률
(그래프 2) 2002~2022년 '척추 골절' 연령별 발생률

연령별 척추 골절은 2022년 기준 인구 1만 명당 50대 14.3명, 60대 48.1명, 70대 148.7명, 80대 이상 315.8명으로 고령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8배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프 3) 2022~2022년 '고관절 골절' 연령별 발생률
(그래프 3) 2022~2022년 '고관절 골절' 연령별 발생률

고관절 골절은 80세 이상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인구 1만 명당 50대가 2.0명, 60대 5.4명, 70대 22.1명, 80대 이상 100.7명으로 고령으로 갈수록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률이 2.3배 높았다.

정기석 이사장은 "이번 발간으로 골다공증 골절이 예방 가능한 건강 문제임을 환기하고, 예방정책의 초석을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여러 공공‧민간 기관들과 더욱 폭넓은 협력으로 국민의 건강증진과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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