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AI 플랫폼 기술로 수치화된 데이터 확보…보다 더 정확한 ‘HER2 발현률’ 확인 가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GC셀은 루닛과 GC셀의 신약 후보물질 'AB-201'의 공동연구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GC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루닛이 개발 중인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를 활용해‘AB-201’의 후향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바이오마커 확인을 위해 사용되는 검사법 중 하나인 면역조직화학(IHC) 염색(Staining) 기법은 HER2 인자를 사람이 단계별로 판단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 병리분석 기술 플랫폼인 Lunit SCOPE 플랫폼을 활용한 연구 기법은 수치화된 데이터를 통해 보다 고도화해 HER2 발현률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GC셀은 ‘AB-201’이 유방암 등 고형암에 과발현 된 HER2 인자를 타겟으로 하는 만큼 루닛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B-201’은 NK(자연살해) 세포 내 활성화를 최적화한 4세대 CAR 트랜스진을 이용한 세포치료제이다. 

환자에게 주입한 후 2~3주 안에 체내에서 사라지는 기존의 NK세포에 비해 ‘AB-201’은 체내 지속성을 극대화해 전임상에서 완전관해(CR)를 보이는 등 뛰어난 암세포 제거 및 종양 억제력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10월 지씨셀은 ‘AB-201’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동시 신청했다. 

이번 AB-201의 최초 인체 투여 임상을 한국과 호주에서 동시 추진해 여러 인종에 대한 수준 높은 임상 결과를 확보함으로써 국내외 암 치료제 시장에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C셀 제임스박 대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캔서엑스(Cancer X) 등 암 정복을 위한 협업 및 컨소시엄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공동연구계약을 통해 루닛과 같은 국내 AI 리더와 협업하게 되어 기쁘고, 최적의 암 치료를 위한 AI 적용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와 더불어 선제적 움직임의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은 AI와 신약이라는 두 전문 분야의 융합을 통해 혁신 신약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자 진행됐다”며 “루닛의 고도화된 AI 기술이 GC셀의 신약 개발의 성패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로 활용돼 더욱 정밀하고 신속한 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C셀은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 사업을 주력으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의 생산 및 판매, CGT에 특화된 CDMO 사업, 검체검사사업, 바이오물류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인재 영입으로 새로운 경영진을 갖추고 글로벌 확장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 각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Cell Therapy R&D 및 CDMO 서비스 고도화, 해외 진출과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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