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미약품이 6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국내 전문약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2023년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달성이 확실시되면서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한미약품의 경쟁력이 재확인 됐다.

한미약품은 UBIST 집계 기준 올해 11월말까지 8437억원의 국내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해, 같은 기간 7000억원 이하 매출을 기록한 타사들과 격차를 벌여 올해 1위 수성이 확실해졌다고 14일 밝혔다.

UBIST는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 수량과 매출액 등을 약국 패널들로부터 확보한 처방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 기록이다.

한미약품의 올해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을 제외한 최근 5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의 이같은 성장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폭발적 성장과 대표적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의 약진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499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한 로수젯은 올해 약 20% 성장하며, 11월까지 1628억원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4종의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은 올해 11월까지 12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들 치료를 위한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아모잘탄+로수젯) 처방 매출이 올해 처음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올해 11월까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은 565억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 368억원, 소염진통제 낙소졸 246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각 질환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비급여 의약품인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과 발기부전 및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구구도 각각 388억원과 197억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만의 독자적 제제기술력을 토대로 축적한 독보적 경쟁력이 6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라는 기록을 이뤘다"며 "한미의 제품 경쟁력과 우수성을 신뢰하고 있는 국내 모든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더 나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탄탄한 임상적 근거들을 더 많이 쌓아 한국을 대표하는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