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예방 공로…대한간학회 이사장직 수행하며 정책 제안 및 대국민 캠페인 전개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병원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병원장(소화기내과 교수)이 지난달 30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질병관리청 주최 '2023년 감염병 관리 컨퍼런스'에서 감염병 관리 유공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대한간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배시현 병원장은 학회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C형 간염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한 정책 제안 및 다양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해 국민들의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 병원장은 대한간학회 이사장으로서 '한국인의 간질환 백서' 발간과 개정에 참여해 우리나라 C형 간염 현황을 파악하고 선별검사 대상을 확대하자는 제안을 정부와 보건당국에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 

또 고비용 C형 간염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를 통해 치료실패 환자나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과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 공동수립,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2030 Goodbye C형 간염' 운동 전개를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간학회와 바이러스 간염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배 병원장은 "C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예방 백신은 없으나 2~3달 경구 약물 복용으로 97% 이상 완치될 수 있다"며 "모든 국민이 평생에 한 번 반드시 C형 간염 검사를 받아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조기 진단을 위한 국가검진 항목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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