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미한 항체 감소 효과 입증...알부민, LDL-C 영향 거의 없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FcRn 항체 HL161ANS의 임상1상 600mg 다중용량상승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HL161ANS는 2017년 바토클리맙과 함께 로이반트에 라이선스 아웃한 항 FcRn 기전 자가면역 치료제다. 

지난 9월 단회용량상승시험과 다중용량상승시험 중 300mg 결과를 통해 알부민과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바토클리맙과 유사한 수준의 항체 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임상1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HL161ANS 피하주사제를 300mg, 600mg 등 두 가지 용량으로 투여하는 단회용량상승시험과 두 가지 용량을 주 1회 4주 반복투여하며 적정 용량을 평가하는 다중용량상승시험으로 구성됐다.

공개된 600mg 다중용량상승시험에서 혈중 항체 감소 효과는 평균 74%로, 고용량 바토클리맙에서 나타난 혈중 항체 감소 효과인 평균 76%와 유사했다.

안전성에서는 모든 용량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했고, 투여 후 발생한 이상사례 역시 경도 또는 중증도에 머물렀다. 

아울러 HL161ANS 피하주사 후 29일 시점에 LDL-콜레스테롤 증가 및 알부민 수치 감소는 위약과 유사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한올의 두 번째 FcRn 항체에서도 고무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하게 됐다"며 "HL161ANS가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계열 내 최고 치료제로서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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