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주사 투여 후 LDL-콜레스테롤 증가 및 알부민 감소 관찰 안 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FcRn 항체 신약 HL161ANS(IMVT-1402)의 긍정적인 임상1상 초기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HL161ANS는 한올바이오파마가 2017년 이뮤노반트 모회사 로이반트에 라이선스 아웃한 FcRn 저해제 중 두 번째 항체다. 

동물실험에서 콜레스테롤이나 알부민 수치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으면서도 유의미한 항체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임상1상은 건강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HL161ANS 피하주사제를 300mg, 600mg 두 가지 용량으로 투여하는 단회용량상승시험과 두 용량을 주 1회 4주간 투여하며 적정 용량을 평가하는 다중용량상승시험으로 구성됐다. 

단회용량상승시험 결과, HL161ANS는 바토클리맙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항체 저해 효능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부작용이 경도 또는 중등도로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특히 LDL-콜레스테롤 증가와 알부민 수치 감소는 모든 관찰 시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4분기 공개 예정이었던 다중용량상승시험 결과 중 300mg 투여군의 데이터도 공개됐다.

HL161ANS 300mg을 주 1회 4주 동안 투여한 결과, 혈중 항체가 약 63% 감소했고, 알부민 감소나 콜레스테롤 상승은 관찰되지 않았다. 중대한 이상반응도 없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HL161ANS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음 임상단계로 진입해 앞서 개발되는 바토클리맙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뮤노반트는 현재 HL161ANS 600mg 다중용량상승시험을 개시했으며, 오는 11월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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