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8년~2022년 심장질환 진료현황 분석 결과 발표
2018년 대비 19.9% 증가…80대 이상 가장 많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최근 5년간 10대와 20대의 심장질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심장질환 진료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는 2018년 152만 9537명에서 2022년 183만 3320명으로 19.9%(연평균 4.6%) 증가했고, 진료비는 2018년 1조 8329억원에서 2022년 2조 5391억 원으로 38.5%(연평균 8.5%) 증가했다.

남성 환자 수는 5년간 23.2%(연평균 5.4%)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41.8%(연평균 9.1%) 증가했다.

여성 환자 수는 5년간 15.6%(연평균 3.7%)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33.2%(연평균 7.4%) 증가했다.

2022년 심장질환 환자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80대 이상 15.47%(34만 9035명), 70대 13.53%(51만 7731명), 60대 7.37%(54만 5854명)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연령별 인구 대비 심장질환 환자 비율을 보면 30대 이하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 심평원
제공: 심평원

심장질환 환자의 56.1%를 차지하는 허혈성심장질환의 환자 수는 2018년 91만 122명에서 2022년 102만 7842명으로 12.9%(연평균 3.1%) 증가했고, 진료비는 2018년 9883억원 대비 2022년 1조 2425억 원으로 25.7%(연평균 5.9%) 증가했다.

2022년 허혈성심질환 환자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70대 8.09%(30만 9533명), 80세 이상 7.61%(17만 1614명), 60대 4.7%(34만 79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20대 이하에서 연령별 인구 대비 허혈성심질환 환자 비율이 크게 증가한 반면, 40대에서 60대 사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상병별 진료현황을 보면, 만성 허혈심장병(29.3%), 심근경색증(19.6%)은 증가한 반면 급성 심근경색증 후 특정 현존 합병증(-29.9%)은 감소했다.

허혈성심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협심증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6.0%(연평균 1.5%) 증가했고, 심근경색증 환자 수는  19.6%(연평균 4.6%)증가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환자의 대표적인 수술행위에 대한 최근 5년간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환자 수는 3.8%(연평균 0.9%) 증가했고, 관상동맥 우회술(CABG) 환자 수는 8.1%(연평균 2.0%) 증가했다.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의 총 진료비는 최근 5년간 27.0%(연평균 6.2%)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2.3%(연평균 5.2%) 증가했다.

관상동맥 우회술(CABG)의 총 진료비는 최근 5년간 13.9%(연평균 3.3%)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5.6%(연평균 1.4%) 증가했다.

심장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인 부정맥질환의 환자 수는 2018년 37만 822명에서 2022년 46만 3538명으로 25.0%(연평균 5.7%)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2018년 2470억원에서 2022년 3992억으로 61.6%(연평균 12.7%) 증가했다.

제공: 심평원
제공: 심평원

2022년 부정맥질환 환자비율은 80세 이상 3.73%(8만 4198명), 70대 3.23%(12만 3460명), 60대 1.66%(12만 3268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10대와 20대에서 부정맥질환 환자비율이 많이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부정맥질환 진단을 받고 부정맥수술을 한 환자 수는 36.5%(연평균 8.1%)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78.3%(연평균 15.5%), 1인당 진료비는 30.6%(연평균 6.9%) 증가했다.

심사평가원 하구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심장질환의 환자는 대부분 50대 이상이지만 10~20대 연령에서 환자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 등 꾸준한 건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급성심근경색증과 관상동맥 우회술에 대한 의료기관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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