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2023서 임상3상 ALINA 연구 1차 분석 결과 공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로슈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서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의 임상3상 ALINA 연구의 1차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 결과, 알레센자는 완전 절제된 1B~3A기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7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24; 95% CI 0.13~0.43; P<0.0001).

또 중추신경계(CNS)에서의 질병 재발 또는 사망 위험 역시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됐다(HR 0.22; 95% CI 0.08~0.58).

안전성과 내약성은 전이성 폐암에 대한 이전 연구와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예상하지 못한 안전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생존(OS) 데이터는 생존 분석에 필요한 충분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추적 관찰이 진행 중이다. 

특히 연구의 1차 분석 결과, 알레센자의 무진행 생존(PFS)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군은 41.3개월로 나타났다.

3~4등급 이상반응은 알레센자군에서 30%,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군에서 31%로 집계됐다. 알레센자군의 5.5%는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반면,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군에서는 12.5%가 치료를 중단했다. 

두 군 모두에서 5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호주 피터 맥컬럼 암센터 벤자민 솔로몬 교수는 "치료옵션이 극히 제한적인 ALK 양성 초기 폐암에서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서 알레센자의 잠재력을 강화하는 데이터"라며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무병 생존 데이터는 초기 ALK 양성 폐암에서 치료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슈는 알레센자의 신속한 공급을 위해 보건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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