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의사진료수당 60% 인상 비판 ... 용산에만 충성하는 병원장이라 직격

서울대병원 노조가 11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노조가 11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노동조합이 10월 11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7월 11일부터 교섭을 시작해 40차례에 걸쳐 성실하게 교섭에 임했지만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해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노조 측 주요 요구는 의료공공성 강화 및 영리화 금지, 환자 안전을 위한 병원 인력 충원, 임금인상 대책 마련, 직무급제 도입 금지 합의 및 노동조건 개선 등이다. 

노조 측은 진료량(환자 수, 수술 건수, 수술시간) 및 진료 수익에 연동한 진료 기여수당, 의사 성과급을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어린이환자의 병원비 축소 제도를 정부와 함께 시행하고, 어린이병상 수 축소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김영태 병원장은 의사진료수당을 100억(60% 인상) 이상 인상시켰지만 의료공공성, 인력, 노동조건 관련해서는 쓸 돈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병원장은 정부(용산)의 지시에 따를 것이고, 교수(의사)의 이익을 최우선한 것"이라며 "환자안전과 의료공공성보다는 수익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내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본관 시계탑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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