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된 비소세포폐암 치료 위한 Atezo-Brain 임상2상 연구 결과 공개
티쎈트릭+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 병용요법, 두개 내 PFS 6.9개월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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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뇌전이가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면역억제제 치료옵션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폐암은 중추신경계(CNS) 전이가 흔한 암종 중 하나다. 특히 비소세포폐암 4기로 진단된 환자의 약 25%는 뇌 전이를 갖고 있을 정도다.

이들에게는 전통적으로 전뇌방사선요법(WBRT)이 진행됐다. 그러나 생존 혜택이 미미하고 인지 기능과 삶의 질이 저하 측면에서 부정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할 때 신경학적 증상이 없거나 치료받지 않은 뇌전이를 가진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쎈+화학요법, 두개 내 PFS 중앙값 6.9개월, ORR 42.7%

앞선 사후분석 연구에서 면역억제제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면 항암화학요법을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에 비해 전체생존(OS)이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그러나 사후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은 두개 내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설계가 아니었을뿐더러 프레드니손 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는 제외됐다.

이에 스페인 카탈로니아 암 연구소 Ernest Nadal 박사 연구팀은 뇌 전이가 있는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티쎈트릭+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Atezo-Brain 임상2상 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연구에는 신경학적 증상이 없거나 치료되지 않은 뇌전이가 있는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40명이 등록됐다. 등록 시점에 55%(22명) 환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받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티쎈트릭+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 병용요법을 4~6주기에 걸쳐 투여한 후 티쎈트릭+페메트렉시드 병용요법을 질병이 진행될 때까지 최대 2년 동안 투여했다.

1차 목표점은 치료 12주차의 무진행생존(PFS)과 첫 약물투여 후 9주 동안 발생한 3등급 이상 치료관련 이상반응 발생률로 설정했다. 주요 2차 목표점은 두개 내 및 전신 반응률, 반응기간(DoR), OS 등이었다. 

연구 결과, 치료 12주차 PFS는 62.2%로 집계,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95% CI 47.1~76.2).

27개월(중앙값) 추적관찰에서 나타난 두개 내 PFS 중앙값은 6.9개월로 집계됐고, 반응을 보인 환자는 42.7%였다(95% CI 28.1~57.9). 두개 내 반응을 보인 환자의 70.6%는 부분반응(PR)이었고, 29.4%는 완전반응(CR)을 보였다.

RECIST 1.1 기준에 따라 평가된 전신 PFS 중앙값과 ORR은 각각 8.9개월, 45%였다. 이외에 DOR 중앙값은 11.9개월, OS 중앙값은 11.8개월, 2년 OS 비율은 27.5%였다.

아울러 첫 치료 후 9주 동안 발생한 3~4등급 이상반응을 발생률은 27.5%였다. 발생한 중추신경계 이상반응은 대부분 1~2등급이었으나, 12.5%(5명) 환자는 3~4등급 중추신경계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티쎈트릭+항암화학요법 병용은 치료받지 않은 뇌전이가 있는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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