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기자간담회 개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원가율 한자리...'SK팜테코 CMO 영향'
'빅 바이오텍' 도약 목표 위해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도 나선다

SK바이오팜은 1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회사의 장기적인 지향점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은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SK바이오팜은 1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회사의 장기적인 지향점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은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SK바이오팜의 미래 성장 키워드는 ‘마진율 90%’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성장과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1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회사의 장기적 지향점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은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성장 가속화, 제2 상업화 제품 인수, 혁신신약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빅 바이오텍(Big Biotech)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 바이오텍은 높은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혁신 기술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신약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업을 뜻한다.  

SK바이오팜은 북미 시장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엑스코프리의 성장을 극대화 하겠다는 것을 빅 바이오텍 도약의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미국 내 월간 처방 수(TRx) 2만 2000건 이상 달성한 엑스코프리를 내년에 3만건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해당 분야 내 처방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 또한 제시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직접 판매로 인해 엑스코프리의 높은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엑스코프리의 원가율도 낮아 현금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공개된 엑스코프리의 마진율은 90% 이상, 원가율은 한자리 숫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훈 사장은 “엑스코프리의 원가율은 한자리 숫자다. 특허 만료 후에도 현금창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이유”라며 “흑자 이유는 SK팜테코의 세종 공장에서 위탁생산(CMO)을 진행한 덕분이다. 공장을 유지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매출이 수익으로 전환돼 엑스코프리가 성장세를 거듭하는 만큼 내년에는 영업익 흑자 전환을 목표하고 있다”라며 “약 100명의 영업 인력이 현장에서 뛰고 있다. 100여 명의 영업 인원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미국서 뇌전증 치료는 의원급 기관에서 진행하지 않아 커버가 가능하다. 1만여 명의 보건의료전문가(HCP)가 타깃”이라고 덧붙였다. 

 

제품보다 플랫폼 확보 강조..CGT∙TPD∙RPT 분야 진출나서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

이에 SK바이오팜은 미국 직판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엑스코프리 이후 신약을 개발해 미국 내 영업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게획이다.  

회사 측이 전도유망하게 본 플랫폼 기술은 표적단백질분해(TPD),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다. 

이에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며 기술 확보에 나섰다. 최근 SK바이오팜은 프로테오반트 인수로 TPD 기술을 확보했다. TPD 기술은 표적 단백질을 분해/제거해 질병의 근본 원인을 타깃할 수 있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PT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 물질에 결합해 미량을 체내에 투여해 치료 가능한 항암 치료제다.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시장에도 뛰어든다. CGT는 세포나 유전물질을 환자에게 전달해 유전적 결함 및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특히 CGT는 SK팜테코가 위탁개발생산(CDMO)에 사업에 뛰어든 만큼 SK그룹 내 바이오 전략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다. 

이 사장은 “플랫픔을 한 번 구축하면 신약을 만들기 용이하다. 제품 개발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한 번 더 확장 할 것”이라며 “또 SK바이오팜만이 아닌 SK그룹과 시너지를 낼 것이다. 미국 내 매 1조원을 목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에 집중하는 영역에서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에 나설 것이다. 제품(자산) 기반에서 기술 플랫폼, 저분자에서 생물의약품(Biologics), 중추신경계(CNS)에서 항암 분야로 나아갈 것"이라며 "혁신 신약을 미국에서 직접하는 회사는 SK바이오팜 밖에 없다. 글로벌 제약기업이 되기 위해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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