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르민+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서 혈당개선 효과 확인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LG화학의 제미다파(성분명 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이 포함된 3제 병용요법이 2제 병용요법 대비 우수한 혈당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 항당뇨병제 복합제 제미다파의 임상인 SOLUTION-2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당뇨병학회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15개의 제미글로(제미글립틴) 기반 연구성과를 초록으로 채택한 바 있으며, 발표는 연구에 참여한 을지대병원 한경아 교수(내분비내과)가 맡았다.

LG화학은 1차 항당뇨병제인 메트포르민 단일제로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국내 당뇨병 환자 469명을 모집해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은▲메트포르민+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군, ▲메트포르민+제미글립틴 군, ▲메트포르민+다파글리플로진 군으로 구분해 세 군 간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했다.

SOLUTION-2 임상 결과, 메트포르민+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3제 병용요법의 혈당 감소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SOLUTION-2 임상 결과, 메트포르민+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3제 병용요법의 혈당 감소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결과, 제미다파 성분이 포함된 단일제 3제(메트포르민+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의 혈당감소 효과가 두 2제 병용요법 대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시점 대비 복용 24주째 당화혈색소 감소치는 3제 병용군 1.34%p, 각 2제 병용군 0.9%p, 0.78%p로 확인됐다. 특히 3제 병용군에서 복용 6주째만에 0.96%p 감소, 빠른 약효 발현이 확인됐다.

복용 24주째 체중 변화에서는 3제 병용군 2.4kg, 메트포르민+다파글리플로진 2제 병용군 2.58kg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3제 병용군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의 체중 감소 효과가 지속 유지된다고 분석했다.

안전성 결과에서는 세 시험군에서 모두 심각한 저혈당 등 유의할 만한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LG화학 만성질환사업부장 황인철 상무는 “국내 환자 대상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갖춘 제미글로 제품군은 한국인에 최적화된 당뇨병 치료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며 “최근 국내 출시한 제미다파의 경쟁우위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고객 접점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그동안 제미글로 제품군의 차별화 요소를 폭넓게 확보하기 위해 다수의 연구를 진행해왔다. 

2003년 기초연구를 시작해 2012년 상업화 이후 현재까지 20여 년 간 제미글로 누적 R&D 투자 규모는 1500억원을 넘어섰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