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2022 바이오헬스 제품·의료서비스 해외인지도 조사 결과 발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바이오헬스 제품 제조국으로서 한국의 인지도가 75.1%로 전년 대비 3.5%p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본 및 호주, 프랑스에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4일 2022년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해외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 처음 조사를 실시한 후, 2회차 조사로 첫해는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제품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지난해는 바이오헬스 제품과 함께 의료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해 실시한 것이 주목할만하다.

조사 대상국은 한국의 바이오헬스 제품이 많이 수출되는 국가를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및 독일 등을 포함한 19개국 25개 도시이며, 일반소비자 9120명, 의료계·산업계 전문가 365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가브랜드 파워와 국제 경쟁력을 파악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시 관련 국가의 정보를 수집·분석해 국가별 맞춤형 전략 도출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조사 대상 국가별로 한국의 바이오헬스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인지 및 선호도, 한국 제품·서비스 구매 및 추천 의향과 만족도, 기타 한국 호감도와 경쟁력 관련 질문 등이 포함됐다.

2022년 주요 결과에 따르면,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에 대한 해외 인지도는 2021년 대비 상승한 가운데, 일본, 호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증가폭이 높았다.

바이오헬스 제품 제조국으로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75.1%로 전년 71.6% 대비 3.5%p 상승했다.
의약품 분야 인지 비율이 전년대비 4.8%p 상승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일본, 호주, 프랑스에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중 특정 제품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67.1%로 전년 65.8% 대비 1.3%p 올랐다.
한국의 특정 의료기기 제품을 알고 있는 비율은 63.8%로 전년대비 4.2%p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으며, 일본, 호주, 영국 등에서 증가폭이 컸다.

최초로 실시된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일반소비자들의 해외 인지도는 61.3%로 나타났다.
베트남, 중국, 몽골 등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많은 국가에서 인지도가 높았다.

또 코로나19 이후 한국 의료서비스의 국가브랜드 및 파워 인지도가 강화됐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과 의료서비스 간 인식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는 제조업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모두 높았으며, 카자흐스탄, UAE, 러시아는 제조업 대비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과 의료서비스 인지도와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외국인 환자 유치 상위권의 중국(1위, 83.3%), 몽골(5위, 80.8%), 베트남(7위, 91.7%) 등에서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동지역인 UAE(10위, 74.2%), 사우디아라비아(14위, 71.7%)는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대비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도가 높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나라의 바이오제품 뿐만 아니라 외국인 환자 유치와 같은 의료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해 실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조사결과에서와 같이 바이오헬스 분야 관련 주요 수출국에서 우리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인식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동일 국가에서 우리 바이오헬스 제품과 의료서비스 간의 인식도의 차이와 원인 등을 분석할 수 있어 향후 우리 바이오헬스 산업이 해외 국가별 맞춤형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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