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탄 탄 총괄, 공익기업으로서 고객사에게 더 많은 가치 창출할 것
박지원 전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테스트 마켓으로 중요한 위치 차지

비바시스템즈 아시아 데이터 & 애널리틱스 트리스탄 탄 총괄이 비바시스템즈의 서비스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비바시스템즈 아시아 데이터 & 애널리틱스 트리스탄 탄 총괄이 비바시스템즈의 서비스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글로벌 생명과학 산업을 위한 맞춤형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비바시스템즈(Veeva Systems, 이하 비바)가 한국 데이터 산업에서 고퀄리티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비바 아시아 데이터 & 애널리틱스를 총괄하는 트리스탄 탄(Tristan tan, 이하 탄)과 한국법인 박지원 전무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바의 한국 시장 비전을 밝혔다.

탄 총괄은 비바시스템즈에 대해 설명했다.

비바시스템즈는 2007년 생명과학 산업을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위해 창립됐으며, 제품 연구개발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들이 보다 쉽고 신속하게 비즈니스 목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센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는 비바시스템즈는 2023년 현재 기준으로 6700여명의 임직원들이 1000여개의 고객사를 두고 연 20억 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글로벌 전체 매출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커머셜 52%, R&D 48%로 지속적인 두자리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비바시스템즈의 사업영역은 커머셜 클라우드와 R&D 클라우드로, 커머셜 클라우드는 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 R&D 클라우드는 품질과 임상 분야 등이다.

탄 총괄은 "비바는 최초의 공익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공익기업(PBC)은 영리기업이지만, 영리 분야 뿐만 아니라 산업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옹호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익기업의 가치는 내부적으로 직원을 위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환경과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외부적으로는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추구해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더욱 빠르게 의약품이 제공되도록 하고 있다. 내부적 가치와 외부적 가치를 균형있게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제약·생명과학산업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서비스 리더 자임

비바는 창립된지 15년된 젊은 기업이지만, 생명과학 산업의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관련 서비스 산업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탄 총괄은 평가했다.

또, 탄 총괄은 "제약 및 생명과학 분야에 있어 70% 이상이 비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머크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생명과학 기업들에게도 비바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제약사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비바시스템즈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인 디벨롭먼트 클라우드와 커머셜 클라우드의 궁극적 목적은 효율성을 높이고 분절된 서비스의 장벽을 낮추는데 있다.

디벨롭먼트 클라우드는 데이터 관리와 문서 관리, 워크플로우 관리 및 임상시험과 R&D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 커머셜 클라우드는 제약산업의 영업조직, 마케팅 조직 그리고 의학팀 관련 다양한 활동과 워크플로우를 지원하고 있다.

탄 총괄은 "비바시스템즈 소프트웨어 제품은 이전에 존재한 소프트웨어들이 가지고 있던 사일로(silo)를 낮추고 데이터 정보 관리 및 워크플로우에 있어 최적의 방법을 실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바시스템즈는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데이터 관련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탄 총괄은 "비바시스템즈는 소프트웨어 기업일 뿐만 아니라 데이터 관련 부분들이 상당히 건실하게 자리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공통의 데이터 아키텍처 위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바시스템즈 트리스트 탄 총괄(좌)과 박지현 한국법인 전무(우)는 비바시스템즈에서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바시스템즈 트리스트 탄 총괄(좌)과 박지현 한국법인 전무(우)는 비바시스템즈에서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바시스템즈는 한국도 데이터 산업에서 성장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탄 총괄은 "2022년 데이터 관련 제품들이 한국에 론칭됐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고객들에게 좀 더 높은 퀄리티와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비바시스템즈의 데이터 관련 제품은 오픈데이터와 링크, 커머셜 애너리틱스 등 3개 부분야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비바의 3가지 분야 데이터 관련 서비스는 제약, 생명과학 업계가 환자와 의료진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

탄 총괄은 "고품질 서비스 제공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서는 맞춤화된 서비스와 데이터가 제공돼야 한다. 각 사용자들의 요구에 대한 이해 역시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보완된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 및 생명과학산업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커머셜 데이터가 통합되면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더 나은 비즈니스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런 커머셜 데이터를 비바시스템즈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탄 총괄의 설명이다.

탄 총괄은 "비바시스템즈는 공익기업으로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에 효율성을 더 높이고, 고품질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고객사들이 비바의 데이터 제품을 통해 의료 전문가들이 더 많은 효율을 가져가는 것을 궁극적인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비바시스템즈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챗-GPT 서비스 제공도 모색하고 있다.

탄 총괄은 "챗-GPT는 중요한 주제로, 최근 미국에서도 커머셜 서밋이 진행됐다"며 "이 자리에서 비바시스템즈의 소프트웨어와 챗-GPT 기능 접목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법인 박지원 전무는 첨언을 통해 "챗-GPT처럼 질의에 대한 답변하는 시스템인 CRM 봇에 대한 비전이 발표됐다"며 "Veeva Vault Platform을 기반으로 하는 Vault CRM은 Veeva CRM의 모든 기능과 CRM 봇 및 Service Center라는 두 가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해 중요하고 새로운 혁신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Vault CRM에 통합된 CRM 봇은 세일즈팀과 의료팀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비서"라며 "이 AI 애플리케이션은 비공개 고객 사례에서 Veeva Link 데이터와 결합한 고객별로 구체적인 CRM 활동 데이터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Service Center는 내부 세일즈팀 및 하이브리드 직원을 위한 통합형 콜센터 애플리케이션이다. Service Center는 추가 비용 없이 Vault CRM에 포함되며, CRM 봇은 별도로 라이선스를 받은 제품으로서 Vault CRM과 통합된다는 것이다.
 

한국은 레퍼런스 케이스 만드는 혁신적 시장으로 매우 중요

한편, 비바시스템즈가 바라보는 한국 시장에 대해 탄 총괄은 "단지 한국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아닌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은 레퍼런스 케이스를 만들어가는 혁신적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무 역시 "한국은 데이터 측면에서 테스트 시장으로서 역할이다. 많은 애널리틱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2년 컨셉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고객들과 유기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글로벌 시장 내에서도 한국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공을 들이는 시장"이라고 역설했다. 

비바시스템즈는 한국 고객사와 이미 협력하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 기업 한국 법인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탄 총괄은 "비바시스템즈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글로벌 범용이지만, 데이터 자산은 한국 데이터 자산을 제공하고 있다"며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한국 팀이 있어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무는 "지난 8일 데이터 & 애널리틱스 비바클럽이라는 행사를 진행했다"며 "총 23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 CRM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어 데이터를 얹저 서비스가 어떻게 제공되는지, 비바시스템즈만의 유니크한 포인트는 무엇인지 등 비바시스템즈의 로드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한 기업들의 다양한 질문을 받았고, 반응도 매우 좋았다"고 한국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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