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공감, 그리고 한걸음 더' 슬로건으로 15~16일 학술대회 개최
의학 관련 단체·정부 의견 듣고 논의하는 자리 마련

▲대한의학회는 15~16일 더케이호텔에서 '소통과 공감, 그리고 한걸음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
▲대한의학회는 15~16일 더케이호텔에서 '소통과 공감, 그리고 한걸음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기존 학술대회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회원 학회에 대한 이해가 증진됐고 정부에서도 목소리를 내려는 만큼 이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의학회 학술대회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대한의학회 학술대회가 '소통과 공감, 그리고 한걸음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15~16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의학교육학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대한전공의협의회, 질병관리청,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공동 주최 세션을 진행한다.

슬로건에는 학술에 대한 소통과 공감을 포괄하면서 상충되는 주제는 공감으로 녹여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의학회는 의학 발전과 정책의 근간이 되는 미래 지향적 주제를 선정해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장을 이번 학술대회에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문적 지식을 교류하기보단 의학 관련 여러 단체의 생각과 목소리를 한자리에서 듣고 의논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양한 의료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만큼 전문성과 대표성을 갖는 정책과 의학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번째는 미숙했고 두 번째는 의욕이 넘쳐 일을 벌이다 보니 소정의 목적 달성에 미흡했던 점도 있어,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수정해 의견을 조율하며 지난해보다 알찬 학술대회를 준비했다는 게 의학회 설명이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는 학술 관련 주제에서 더 나아가 의학계와 정부가 관심을 가질 주제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고려의대 명예교수)은 "의료계 내의 많은 문제가 오픈되고 있지만 조율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는 정부가 참여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이 있고 이에 대한 회원 학회 이해도 증진됐다. 학술대회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국외 학회에서도 참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학술대회에는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이 국제세션에 참여한다.  

그는 "지난해와 달리 국제세션이 마련됐다. 국제세션을 만든 이유는 국가 위상에 맞게 우리나라가 국제적 리더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최소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가 리딩그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국가와 소통하며 우리가 리더로 나설 수 있도록, 국내에서 많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하면서 각 국가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의학회는 국제세션에서 국내 진료지침에 대해 국제 학회와 토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는 "국내 진료지침은 정부 지원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1차 진료를 위해 개발하고 있고 개원가에서도 호응이 좋다"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미국과 일본 진료지침이 현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국내 진료지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 국내 진료지침이 지속적으로 개발된다면 앞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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