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 연구 4건 발표...단독 및 리브리반트 병용 연구 결과 공개
GC셀 AB-101, 혈액암 대상 리툭산 병용 임상1상 데이터 발표
에이비온∙앱클론 등 바이오사도 대거 출격 예고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내달로 다가온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 국내 제약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이목이 집중된다.

6월 2~6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 2023에는 유한양행, GC셀,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온, 앱클론, 제넥신, 에이치엘비, 에이비온, 엔케이맥스, 에스티큐브,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바이오벤처까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렉라자 관련 연구 4건 발표

GC셀, CAR-NK 세포치료제 임상1상 결과 첫 공개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먼저 유한양행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관련으로는 연구 4건이 공개된다. 

렉라자는 단독요법인 현재 LASER301 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FGR) 변이 1차 치료제로 허가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공개된 중간 결과에 따르면 무진행생존(PFS)이 20.6개월(중앙값)을 나타냈다.

이는 1차 치료제로 활용되는 이레사(게피티닙) 9.7개월 대비 더 나은 수치다. 특히 렉라자는 엑손19 결손(Exon19del)과 L858R 변이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회에는 엑손 20을 타깃하는 얀센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와의 병용 임상 결과가 발표된다. 

한국 시간으로 6월 4일에는 CHRYSALIS 연구 기반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장기 추적 결과와 혈장 검체를 이용한 순환종양핵산(ctNDA) 액체 생검 연구 결과가 포스터로 공개 될 예정이다. 

얀센이 주도하는 CHRYSALIS 연구에서는 다양한 EGFR 변이가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리브리반트 단독 혹은 렉라자와의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렉라자는 리브리반트와 병용해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직접 비교하는 연구인 MARIPOSA 임상3상도 진행 중에 있다. 

이밖에도 타그리소 투여 후 병용 치료를 위한 예측 바이오마커 분석(3일), EGFR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치료 실패 후 무증상 또는 뇌전이 환자에서 렉라자 효능에 대한 임상2상(4일),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인자 보유 환자 대상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및 렉라자 단독요법 비교 임상(4일) 등이 공개된다.

GC셀과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는 5일 키메라항원수용체(CAR)-NK세포 치료제 'AB-101'의 임상1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한다. AB-101은 현재 재발성 난치성 B세포 비호치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제 '리툭시맙'과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고형암 대상으로 CAR-NK세포치료제 AB-201도 개발 중에 있다. 상반기 내 임상1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GC셀은 아티바에 AB-201을 비롯해 AB-101, AB-202, AB-205 등 4종의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 한 상태다.

 

에이비온∙앱클론 등 바이오벤처도 대거 참전

에이비온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표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ABN401’의 파일럿 확장 임상 연구 초록을 공개한다. 

이번 연구는 ABN401 임상2상의 경향성을 예측하기 위해 설계됐다. c-MET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선별해 임상2상과 동일한 용량으로 ABN401을 투약하는 파일럿 확장 코호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임상2상 초기 투약 환자에게서 부분반응(PR) 확인 사례를 보고했으며, 3등급 이상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에이치엘비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선양낭성암종(ACC) 신약후보물질 리보세라닙 임상2상 결과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리보세라닙은 종양 내 신생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 억제제 계열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앱클론은 CAR-T 치료제 AT101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 환자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AT101은 앱클론의 독자적인 항체 개발 플랫폼 NEST를 통해 개발된 h1218 항체를 사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환자 12명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상 중간 결과에서 AT101 투여 후 3개월이 지난 환자 9명 중 6명에서 완전관해(CR)가 나타났다.

이밖에도 △레고켐바이오 HER2 양성 유방암 대상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 신약 후보물질 FS-1502 임상1상 △엔케이맥스 TKI 불응성 비소세포폐암 임상1/2a상 중간 결과 △제넥신 자궁경부암 치료용 DNA백신 GX-188E와 GX-I7,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 임상2상 △크리스탈지노믹스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캄렐리주맙 임상2상 등이 포스터 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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