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기-아급성기 재활의료전달체계 등 논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재활의학회가 4월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2023년 대한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재활의료전달체계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재활의학과 관련된 공공의료 이슈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학회 최은석 회장과 정책위원회 신형익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조영대 보건사무관이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 3단계 추진계획”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또 '급성기-아급성기 재활의료전달체계'에 대해 인하의대 정한영 교수가, “아급성기-유지기 재활의료전달체계”에 대해 서울재활병원 전인표 진료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 김동아 과장, 이화의대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 로체스터재활병원 서인석 원장, 심평원 완화요양수가부 전난희 부장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또한 “치매와 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재활의료”라는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이 이어졌다. 노령화로 인한 치매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재활의학과에서 혈관성치매와 혼합형 치매 환자 뿐만 아니라 중고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합병증 치료와 재활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국가의 치매진료체계에 참여는 제한적인 상태이다.

정부차원의 치매정책에 재활의학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정책토론의 장이 열렸다.

학회 이시욱 이사장과 대한뇌신경재활학회 김민욱 이사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을지의대 김현정 교수가 “대한민국 치매관리체계 및 제도”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고, 국립재활원의 신준호 과장이 “치매와 인지재활: 수련교육 및 학술 현황”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울산의대 김대열 교수는 “치매와 인지장애 환자의 재활치료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라는 현장의 재활치료에 대해 강의를 전달했다.

이후 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 신준호 과장, 경희의대 유승돈 교수, 가천의대 이주강교수, 명지춘혜병원 장성구 원장이 패널 토의를 벌였다. 학회 차원의 노력을 통하여 재활의학 전문의가 참여하는 치매진료/치매재활의 모델 개발과 보험제도 개선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젊은 재활의학 전문의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 적극적인 학술발표와 청중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발표방식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신규 프로그램 '재활의학의 길, 멘토에게 묻다'는 전문의 취득 5년 이내의 젊은 전문의들에게 멘토링 프로그램과 네트워킹을 제공하기 위해 처음 시행됐다.

경희대 의과대학 김희상 교수의 10분의 기조강연 후 50분의 테이블별 네트워킹으로 구성되었다. 테이블별 네트워킹은 4개의 유관학회(대한척수학회,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대한임상통증학회, 대한뇌신경재활학회)에서 각각 추천받은 교수진이 멘토가 되어 재활의학의 미래를 끌어갈 젊은 전문의들과 대화의 장을 열었다.ᅠ

기존 학술대회에서는 수상 후보만 포스터 발표를 했으나, 이번 춘계학술대회부터는 참여와 토의를 활성화하고자 모든 포스터 초록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여 진행되었다.

수상후보를 제외한 193개의 초록이 발표됐으며, PDP 총 12대에 각각 주제별 좌장과 발표자들이 배정되었고, 청중이 참여하는 토의가 만들어져 호평을 받았다.

둘째날에는 전공의를 위한 워크숍으로 “걷기를 이해하다”라는 주제로 서울의대 재활의학과 이구주, 연세의대 재활의학과 나동욱, 서울의대 정형외과 박문석,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안주은 교수가 전공의들의 필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 하나의 전공의 워크숍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과학기술사 최형섭 교수, 국립재활원 강윤규 원장, 연세대학교 의사학과 여인석 교수가 “과학과 역사 그리고 재활의학”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에 참여해 재활의학 전공의들에게 역사 의식과 함께 교양을 함양할 수 있는 강의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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