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저열한 ‘관 매장 퍼포먼스’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간호협회가 광주시의사회가 정기총회에서 벌인 퍼포먼스를 비판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28일 발표했다. 
간호협회가 광주시의사회가 정기총회에서 벌인 퍼포먼스를 비판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28일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지난 21일 광주시의사회가 정기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호법 등을 관에 넣고, 삽으로 흙을 퍼서 묻는 퍼포먼스를 벌인 것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28일 간협은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대한의사협회가 더불어민주당과 간호법을 관에 넣고 삽으로 묻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국가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매장하는 퍼포먼스는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다. 의협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부정하는 초법·탈법 집단인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의협은 대한민국 50만 간호사가 우습고 만만한가?”라며 “‘간호법은 부모돌봄법’이라는 민심을 외면하는 의사협회의 특권의식과 오만함에 소름이 돋는다. 정작 관에 넣어 묻어야 할 것은 바로 의사협회의 알량하고 저열한 특권의식”이라며 지적했다. 

간협은 의협은 예의범절을 다시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간협은 “의협은 우리가 제안한 TV공개토론을 수용하는 대신에, 토론주제를 바꾸면 응하겠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밥상 차려놓고 같이 먹자고 했더니, 밥상 뒤엎으며 상 다시 차리라’는 막무가내와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협의 이런 행태를 예상 못한 것은 아니다. 정치권에 로비 해놓고, 적당히 삭발, 단식 투쟁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며 ‘의사 수 증원, 의대정원 확대’ 논의 등 의료시스템 현안들을 뭉개온 의협의 구태와 특권의식이 지켜보기에 딱한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간협은 저열한 퍼포먼스로 국민들에게 더 손가락질 받지 말고, 의료시스템 개선을 논의하자는 간협의 제안에 ‘토론 주제 바꾸자’며 회피하지 말고 공개토론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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