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내에서 MRI·CT 결과 확인·의료진과 원격 상담 가능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이번달 국내 첫 스마트병실을 정식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이번달 국내 첫 스마트병실을 정식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이번달 국내 첫 스마트병실을 정식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병원 측은 10개 병실, 25개 병상에 스마트병실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곳에서는 병실 내에서 의료정보시스템(EMR)을 통한 검사결과 확인 의료진과 원격 상담 환자 맞춤형 일정관리 음성인식 병실 제어 및 응급콜이 가능해졌다.

1인실에는 침상 맞은편에 52인치 스마트TV로, 4인실에는 배드사이드 스테이션에 식탁형 태블릿으로 스마트병실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모니터 사용은 터치, 리모콘, 음성인식 방식이 모두 가능하다. 

그간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SK플래닛과 ‘스마트병실의 초연결을 이용한 입원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의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한림대의료원의 IT 기술력과 SK플래닛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병실 내에서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및 EMR 등에 접속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기존에 각 병동에서 전체 환자 정보를 관리하는 방식이 아닌, 병상별로 배정된 환자의 정보만 볼 수 있도록 정보를 매핑해 관리한다.

주치의 일정에 맞춰 이뤄지는 회진시스템도 환자 우선 시스템으로 개선했다.

정해진 회진시간이 아니거나 급하게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 스마트모니터를 통한 화상면담을 요청해 정해진 시간에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주치의 외에도 약제팀과 복약상담, 원무팀과 입원진료비 상담, 영양팀과 식이요법 상담, 사회사업팀과 진료비 지원 상담 등도 해당 부서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예약 후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다. 면담신청은 스마트모니터 또는 한림대의료원 전용 메신저인 한림톡으로 가능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몸이 불편한 입원환자를 위해 병실 내에서도 검사결과 확인, 의료진과 원격상담, 맞춤형 일정관리까지 가능한 스마트병실을 구축했다”며 “의료진의 편리성 개선 중심으로 변화를 이끌었던 스마트병원의 개념을 넘어 환자 치료와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터(Smater)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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