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종·대형병원 중증·준중증 병상 위주로 지정병상 운영 계획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지정병상을 현행 5843병상에서 3900병상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상급종합병원 및 대형병원 위주로 중증·준중증 병상 위주로 지정병상을 운영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코로나19 지정병상 단계적 조정계획을 논의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12월 말 재유행 정점 이후 코로나19 확산세 및 입원수요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계절성 독감 등 일반환자 치료에 병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지정병상 규모를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 수요조사 등을 통해 현해 5843병상을 2월 2주부터 약 3900병상 수준으로 조정을 추진한다.

향후, 확진자 발생과 유행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확진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병상을 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중증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중환자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및 대형병원 등의 중증·준중증 병상 위주로 지정병상을 운영한다.

중등증 입원수요는 일반 병의원 등 일반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하되, 지정병상으로는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병상과 고령·와상환자를 위한 지정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유행 전망 및 일반의료체계 대응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적정 규모로 운영할 것"이라며 "지자체·의료계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입원치료가 신속·적절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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