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최근 방역 상황 악화…동절기 추가접종 필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2가백신 접종이 중증 예방과 사망 예방에 있어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동절기 추가접종 필요성이 커진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5주간(10월 4주~11월 4주) 60대 이상 2가백신 추가접종자를 관찰한 결과 중증화예방효과 76.6%, 사망예방효과 80.5%의 추가적인 예방효과가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또 지난 8주간(10월 4주~12월 2주) 60대 이상 2가백신 추가접종 후 관찰한 결과, 기존 백신 2차 이상 접종군 대비 추가 감염예방효과가 평균 28.1%(27%~42%)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발표된 미국 질병예방센터(CDC) 연구와 유사한 결과다.

추진단은 최근 국내 방역상황과 국내외에서 발표된 예방접종의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방역은 악화된 상황이다.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3.5% 증가한 일평균 6만7000명대이며,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대비 13.8% 증가한 528명, 일평균 사망자 수는 20.7% 증가한 56명을 기록했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각각 464명(87.9%), 52명(92.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요양병원·요양원에서 전체 사망자의 18.2%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확진, 입원, 위중증·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아직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은 조속히 추가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추진단은 17~29일동안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을 강조하기 위해 장애인시설을 대상으로 담당자 설명회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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