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승한 이사장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신경집중치료 역량 확보"
11월 19일 혼수 주제로 추계학술대회 예정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석승한 이사장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석승한 이사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가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공표하고 도약을 준비한다.

신경집중치료학회는 급성 및 중증 신경계 질환을 연구하고 신경계 질환을 가진 중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전문 의료인들의 학술단체다. 

2006년 연구회로 시작해 2008년 학회로 출범했다. 

신경집중치료란 뇌경색 및 뇌줄혈을 포함한 뇌혈관질환, 뇌염이나 뇌수막염 같은 중증 염증 및 감염질환, 심정지 후 혼수, 뇌전증지속증, 섬망, 중증 말초신경 및 근육질환 등의 집중적 치료를 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신경집중치료 전문의가 진료하는 독립된 신경집중치료실은 서울아산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운영 중이다. 

학회 석승한 이사장(원광의대 신경과 교수)은 급성 및 중중신경계 질환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회 미션과 비전을 다시 설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석 이사장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신경집중치료 역량을 확보한다는 미션과 비전을 만들었다"며 "연구 역량 제고, 전문인력 양성, 국민과 정부와 소통, 다학제 간 협업, 독립된 신경집중치료실 확보 등 6개의 실행 전략도 수립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증 신경계 질환 환자를 전문적으로 돌보는 독립된 신경집중치료실(Neurocritical Care Unit)과 신경집중치료 전문의(Neurointensivit)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전문가 양성 제도가 유럽 및 미국 등의 주요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져 있는 상황이다. 

석 이사장은 "중증 신경계 질환 환자가 신경집중치료실에서 치료하는 것이 예후가 좋다는 것은 이미 여러 국내외 논문에서 확인됐다"며 "앞으로 수련병원에서 독립된 신경집중치료실이 더 많이 마련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11월 19일 '혼수(coma)'를 주제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콜롬비아대학 Jan Claassen교수 강의를 비롯한 혼수상태 환자에 대한 접근 방법, 정확한 진단을 위한 방법 등이 발표된다. 또 의식과 관련한 해부학과 기능연결에 대한 이해, 약물치료 등에 대한 내용도 발표될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는 General Critical Care와 Case-based learning 등 진료 현장에서 의식저하를 보일 수 있는 다양한 '뇌증' 등에 대한 주제 발표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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