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블레이션 수술 시 다차원 시야 제공...후유증 연관 조직 절제 최소화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아쿠아블레이션을 이용한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아쿠아블레이션을 이용한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서울병원은 비뇨의학과 전립선정밀진단치료클리닉이 국내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아쿠아블레이션은 이대서울병원이 도입한 아쿠아빔 로봇시스템으로, 미국 바이오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수술 장비다.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은 사전 계획된 수술 안내 지도에 따라 정밀하게 고속의 수압을 사출해 전립선 조직을 제거한다.

기존 열을 이용하는 수술법과 달리 절제 주변 조직의 열 손상이 없어 후유증을 최소화한다.

또 AI에 의한 자동화된 수술법으로 전립선의 해부학적 형태, 크기에 따른 수술 시간, 난이도, 수술 결과 등의 편차를 최소화한다.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방광경 내시경과 초음파 유도 영상을 결합해 수술자가 다차원으로 전체 전립선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 환자마다 해부학 구조에 맞게 사전 절제 범위를 정밀하게 계획할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 김명 교수(비뇨의학과)는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법보다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요실금 등 부작용이 현저히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수술적 치료를 고민하는 젊은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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