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전기경련치료 vs 케타민 문헌관찰 연구 발표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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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급성기 단계의 주요우울삽화(major depressive episode) 치료에 전기경련치료(ECT)가 케타민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ECT는 두개골에 전기 충격을 가해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약물치료가 어렵거나 효과적이지 않은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비약물 치료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Psychiatry 10월 19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미국 예일의대 Taeho Greg Rhee 교수 연구팀은 주요우울삽화 치료 시 ECT와 케타민의 안전성, 유효성을 비교하기 위해 PubMed, MEDLINE, Cochrane Library, Embase 등 의학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체계적 문헌분석 및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6가지 임상시험을 분석했고, 이중 5가지는 무작위 임상시험이었다. 연구팀은 340명을 ECT군(n=162)과 케타민군(n=178)으로 배치했다. 

우울 증상 향상 측정은 Hedges'g SMDs(Hedges g standardized mean differences)를 사용했다. Hedges'g는 두 집단 간 효과 크기를 해석할 때 사용하는 메타분석법이다. 또 연구방법은 PRISMA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 

유효성 결과에는 우울 심각도, 인지 및 기억력 등을, 안전성 결과에는 자살 시도 및 사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포함했다. 

연구 결과, 케타민보다는 ECT가 주요우울삽화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CT와 케타민을 비교했을 때 우울증 증상에 대한 전체 합동(pooled) SMD는 -0.69로 나타났다(95% CI, -0.89~ -0.48; Cochran Q, P=0.15; I²=39%). 

또 케타민군은  미약한 두통 및 근육통, ECT군은 약간 흐려 보임, 현기증/안구진탕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인지 및 기억, 심각한 부작용 발생은 두 군 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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