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0 2022] 대만 연구팀, 13년 동안 정상 안압 녹내장 추적 관찰
정상 안압 녹내장군, 대조군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 52% 높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상 안압 녹내장(normal-tension glaucoma, NTG)과 알츠하이어병(AD) 발병 간 연관이 있다는 대규모 후향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환자들을 13년 동안 추적관찰, 당뇨병 등 동반질환 보정 및 연령, 성별 등을 매칭했을 때 NTG군은 비 NTG군보다 AD 발생 위험이 5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6.7% vs 4.2%, P<0.0001)
 
이번 연구 결과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안과학회(AA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정상 안압 녹내장, AD 위험 요인

 

대만 타이중 시립재향군인종합병원 Yu-Yen Chen 박사 연구팀은 국가보험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인구 코호트를 이용해 정상 안압 녹내장과 AD 간 관련성을 알아보는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7만6585명 환자를 △NTG군(n=1만 5317명) △비 NTG군(n=6만1268명)으로 배치한 후 13년 동안 추적관찰했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연구 결과, AD 발생률은 NTG 6.7%, 비 NTG군 4.2%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P<0.0001). 

또 NTG군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등의 비율이 비 NTG군보다 높았다. 하지만 뇌졸중 비율은 각각 10%, 11%로 비슷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NTG군의 AD 발생 위험 요인으로 여성, 뇌졸중 이력 등을 꼽을 수 있었다"며 "이번 코호트 연구는 연령과 성별을 잘 매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는 환자들이 복용하는 녹내장 약물 종류에 따른 AD 발생 위험은 평가하지 않았다"며 "공공보건 관점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NTG 위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알츠하이머병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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