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O 2022] 마그롤리맙+아자시티딘 임상1b상 결과 공개
완전관해 32.6%, 객관적반응률 74.7%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골수이형성증후군(MDS)의 또 다른 치료옵션이 생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CD47 항체치료제 마그롤리맙(magrolimab)이 골이형성치료제 아자시티딘과 병용처방했을 때 유효성과 내약성에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휴스턴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 미국혈액종양학회(SOHO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나를 먹지 마세요(don't eat me)' 신호인 CD47 유전자 차단

 

마그롤리맙은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나를 먹지 마세요(don't eat me)' 신호인 CD47을 차단해 빠른 식세포 작용을 유도하는 단일 클론 항체다. 전임상에서 마그로리맙과 아자시티딘을 병용처방했을 때 상승작용을 확인한 바 있다.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Naval Daver 교수 연구팀은 치료받지 않은 중등도~고위험 MDS 환자 95명을 대상으로 국제예후점수시스템(IPSS)에 따라 마그롤리맙 부하용량( 1mg/kg)을 시작으로 매주 또는 2주마다 30mg/kg가 될 때가지 증량하는 임상1b을 진행했다. 아자시티딘은 75mg/㎡을 정맥 또는 피하로 28일 사이클로 1~7회 투여했다. 

연구에 참여환 환자들의 나이(중앙값)는 69세, MDS 고위험 환자가 절반이었고, 중등도 27.4%, 초고위험 환자가 21.1%를 차지했다.  

TP53 유전자 변이 분석 결과는?

 

연구 결과, 95명 중 완전관해(CR)를 보인 환자는 32.6%, 객관적반응률(ORR) 74.7%였다. 또 CR(중앙값)은 11.1개월, 반응기간은 9.8개월이었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치료가 어려운 TP53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를 따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TP53 유전자 변이가 있는 25명의 CR 달성률은 31.1%, TP53 야생형 타입(wild type) 61명의 CR은 40.0%였다. 

또 ORR은 각각 78.7%, 68.0%를 나타냈다. CR(중앙값) 기간은 각각 12.9개월, 7.6개월이었고, 반응기간은 각각 9.8개월, 9.2개월이었다. 

Daver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TP53 변이 26%, 세포유전학적으로 열악한 범주(poor cytogenetic risk category)에 있는 환자 62%로 더 많은 분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7.1개월(중앙값) 동안 추적관찰 했을 때 전체생존율(OS)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치료가 힘든 TP53 변이 환자에게서 16.3개월이라는 고무적인 수치를 보였다"며 "최근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종료됐는데, 이 수치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마그롤리맙과 아자시티딘을 병용했을 때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 아웃컴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미국 템파 모핏암센터 David A. Sallman 교수는 포스터와 같이 진행된 비디오 발표에서 "ASCT는 75세 이만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지만, 더 많은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2차 목표점"이라고 말했다. 

Sallman 교수는 "95명 중 35명이 ASCT를 받았고, 이들 환자 중 OS 1년 91.4%, 2년 73%를 보였다"며 "환자들을 ASCT를 할 수 있는 상태로 이끄는 것이 치료 목표이고, 마그롤리맙과 아자시티딘 병용요법이 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중 50% 환자에서 치료 관련 부작용이 발생했는데, 변비, 혈소판 감소증, 빈혈 등이었다. 또 3등급 이상 부작용은 90.5% 환자에서 발생했다.

심각한 부작용은 63% 환자에서 발생했는데, 8명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마그롤리맙과는 관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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