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지자체에서 방문의료 서비스 제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서 보건의료 특화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올해 6개 지자체에서 9개 프로그램을 시행해 방문의료서비스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8월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지역에서 보건의료 특화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3개 지자체에서 3개 보건의료 특화프로그램을 시행했지만, 올해는 6개 지자체에서 9개 프로그램을 시행해 방문의료 서비스 공급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커뮤니티케어 실현을 위한 지역 의료-돌봄 연계체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지역사회 거주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그간 공급이 부족했던 의료서비스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보건의료 특화프로그램 확대 시행은 의료-돌봄 연계 서비스 기반이 갖춰져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지역을 대상으로 방문의료 서비스 위주로 특화프로그램을 확대하게된 것이다.

지자체별로 지난해와 올해 시행하는 보건의료 특화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는 지난 7월 안산시 의료복지사회적 협동조합과 함께 새안산 재택의료센터를 개소해 거동이 불편한 지역주민에게 찾아가는 방문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집으로 온 주치의 2.0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는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방문 간호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8월부터는 부천시 의료복지사회적 협동조합과 재택의료센터를 개소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다학제팀이 통합적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남 청양군은 작년부터 진료실, 심전도 검사기 등을 갖춘 진료 버스를 마련하고 찾아가는 보건의료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주일 2회 이상 지역을 순회하며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문진료, 건강상담, 혈압·혈당검사 등 찾아가는 의료·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올해 4월 지역 종합병원과 협력해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돌봄스테이션을 개소했으며, 7월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이 방문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원과 함께하는 생거진천 재택의료센터를 설치해 지역 주민에 대한 방문의료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시 서구도 올해 7월 지역 의원과 협력해 재택의료센터를 개소, 의료서비스가 필요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에게 포괄평가를 통한 복약지도, 방문진료, 방문간호 및 지역사회 연계 등 의료-요양-돌봄 통합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 북구는 7월부터 부산시 의료버스와 연계하는 찾아가는 통합안내 창구를 운영해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가 의료버스를 적시에 이용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복지부 통합돌봄추진단 손호준 단장은 "선도사업 지역의 보건의료 특화프로그램 확대는 수요자 중심의 의료-돌봄 연계체계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르신 등 지역에서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불필요하게 병원이나 시설에 입원, 입소하지 않도록 방문의료 등 의료서비스 공급을 계속 확대하고 제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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