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말 기준, 국내 임상 의사 10만 9937명
의사·간무사 의원급 근무 많고 간호사는 3명 중 1명 종병

ⓒ메디칼업저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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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내 임상 의사와 간호조무사가 가장 많이 근무하는 종별 요양기관은 의원급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의를 취득한 의사 중 절반에 가까운 46%도 의원급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피부과 전문의는 의원 근무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21년 의료 심사·평가 길잡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임상 의사는 10만 9937명이다.

이 중 4만 6312명(42.1%)은 의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상급종합병원 2만 2629명(20%), 종합병원 2만 1566명(19%) 순으로 의사가 많았다.

간호사는 24만 307명 중 종합병원(8만 2070명, 34%)에 가장 많았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에 6만 4557명(26%)이 분포했으며 의원급은 1만 7395명이었다.

’21년 종별 주요 보건의료인력 현황

간호조무사는 간호사보다 적은 21만 3557명이었다. 전체의 41%에 달하는 8만 8667명은 의원급에 있었다.

 

전문의 전체 46% 의원급 분포, 내과 최다

요양병원 근무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내과보다 많아

전체 임상의사 중 의과 전문과목별 전문의를 취득한 의사는 9만 1053명으로 전체 의사 대부분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1만 7376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의학과 7115명, 정형외과 6737명, 외과 6361명, 소아청소년과 6000명, 산부인과 5958명 순이었다.

전체 전문의 9만 1053명 중 의원급에만 4만 2784명(46%)이 분포했다.

의원급에선 내과가 75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가정의학과 4609명, 소아청소년과 3183명, 산부인과 3156명 순으로 많았다.

반면 병원급(1만 223명)은 정형외과 전문의가 184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내과(1376명), 산부인과(1063명)가 뒤를 이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는 내과 전문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종합병원은 내과 전문의(4029명)가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두 종별은 외과와 영상의학과 전문의도 다른 진료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구체적으로 외과전문의는 상급종합병원 1143명, 종합병원 1294명이었으며 영상의학과는 상종 1117명, 종병 1246명이었다.

특히 7115명인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절반 이상(64%)인 4609명이 의원급에 있다. 나머지 전문의 중 1039명은 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내과 전문의(834명)보다도 많았다.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전문의가 의원급에 근무하는 진료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49%), 성형외과(73%), 산부인과(52%), 소아청소년과(53%), 안과(70%), 피부과(83%) 등이었다.

종별 특수장비, 고가장비, 기타장비 등 주요 의료장비 현황 데이터도 통계에 담겼다.

자원평가실 관계자는 "현재 장비 자체에 수가가 정해지는 구조는 아니다"며 "신고대상 장비를 별도로 정하고 있고, 식약처 허가사항을 토대로 장비의 성능, 목적, 형태에 따라 분류체계를 만들어 신고받는다"고 설명했다.

MRI는 MRI성능(테슬라)에 따라 -20%~10%의 가감산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요양기관은 MRI 성능별 보유현황을 신고해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특수장비 중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는 2183대이며 병원 725대, 종병 608대, 의원 510대 순으로 많았다.

MRI(자기공명영상진단기)는 병원이 773대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으며, 유방촬영용장치는 3506대 중 2295대가 의원급에 있었다.

고가장비는 대다수가 상종 또는 종병에만 있었다.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는 179대 중 상종 77대, 종병 81대를 보유 중이다.

기타장비에 속하는 골밀도검사기는 1만 3758대 중 1만 1451대가 의원급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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