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혈성 뇌경색 2차 백신 접종군 60% 감소 결과 나와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에 비해 급성 심근경색 위험이 52% 감소했으며, 허혈성 뇌경색 위험 역시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장기 후유증 예방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2020년 7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코로나19로 확진됐던 환자 59만 2000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환자 대상군은 2차 접종을 한 이후 확진됐던 국민과 접종을 받지 않은 감염자가 포함됐고, 각각 환자를 구분했다.

백신접종을 받은 환자와 접종을 받지 않은 환자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감염 후 급성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경색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급성 심근경색은 미접종자에 비해 2차 접종을 했을 때 급성 심근경색이 52% 정도 위험이 감소하고, 허혈성 뇌경색 역시 미접종군에 비해 2차 접종 시 60% 감소했다는 것이다.

백 청장은 "급성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경색 결과를 통합해 분석했을 때 미접종에 비해 58% 정도의 감소효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입원이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며 "감염 후에 발생하는 후유증인 급성 심근경색이나 허혈성 뇌경색과 같은 후유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11개의 민관 공동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런 결과가 도출되면 근거 기반 방역정책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그간의 경험과 근거를 바탕으로 수립된 방역정책을 더 자주, 더 소상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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