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글로벌 시장규모 8조원 예상되는 폐섬유증 시장에 도전장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DWN12088가 미국식품의약국(FDA) 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DWN12088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DWN12088은 지난 6월 FDA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임상2상시험계획을 승인을 받았으며, 2019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대웅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은 기존 치료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라며 “FDA와 긴밀히 협의하고 개발 속도를 높여 하루 빨리 혁신 신약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번 FDA 패스트 트랙 품목 지정을 계기로 매년 고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에 빠르게 진출함으로써, 이 분야 게임 체인저가 된다는 계획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2030년 61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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