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A 2022]항암화학요법에 애드세트리스 추가한 6년 관찰 연구 공개
애드세트리스 추가한 화학요법군, 대조군보다 사망 위험률 41% 낮춰

이미지 출처 : EH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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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classical Hodgkin lymphoma) 치료의 기존 화학요법에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를 추가했을 때 전체생존율(OS)이 향상됐다는 6년 추적관찰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로 항체약물결합체인 다케다제약의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가 호지킨 림프종의 1차 치료요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EHA 2022)에서 발표됐다.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 치료에서 기존 화학요법에 애드세트리스를 추가했을 때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는 2018년 NEJM에 게재된 ECHELON-1 임상3상에서 발표된 바 있다. 

당시 애드세트리스+독소루빈+빈크리스틴+디카바진군(A+AVD)이 독소루빈+블레오마이신+빈블라스틴+다카바진군(ABVD)보다 장기간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혜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6년 추적관찰 데이터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John Radford 교수 연구팀은 133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A+AVD군(n=664)과 ABVD군(n=670)으로 무작위 배치해 오픈라벨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에는 3단계 또는 4단계 호지킨 림프종 환자가 참여했다. 

이미지 출처 : EH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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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추적관찰 기간은 6.1년(73개월, 중앙값)이었다. 

연구 결과, A+AVD군의 사망 위험률이 ABVD보다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생존율(OS)이벤트는 A+AVD군 39, ABVD군 64로 유의미하게 낮았고, OS 비율은 각각 93.9%, 89.4%(P=0.009)로 분석됐다. 

중요한 점은 화학요법을 2사이클 시행했을 때 OS 혜택이 3기 및 4기 호지킨 림프종인 환자를 비롯한 PET-음성 또는 PET- 양성인 환자를 포함한 세부그룹 환자 그룹에서도 유지됐다는 점이다. 

특히 A+AVD군의 OS 혜택은 기준점에서 인구통계학 및 질병 요인 등을 보정한 다변량분석에서도 유지됐다. 이외에도 6년차에서 PFS 혜택 비율도 A+AVD군에서 유의하게 더 나은 상태를 유지했다(82.3% vs 74.5%; HR, 0.68).

두 군의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은 비슷했고, 새롭게 제기된 안전성 문제도 없었다. 

2년차에서 말초신경병증은 A+AVD군 67%, ABVD 42%로 나타났지만, 몇몇 환자에게서 발생한 손발저림은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A+AVD군과 ABVD군을 직접 비교한 첫 연구에서 OS 혜택을 확인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A+AVD 치료는 치료경험이 없는 3 또는 4단계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1차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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