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신경줄기세포 비정상적 휴면기 상태 타깃
동국대 김종필 교수팀, 신경발달 질환 기술로 패러다임 전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자폐질환 치료를 위한 신개념 줄기세포 기반 치료기술이 제시돼 신경발달 질환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될 전망이다.

동국대학교 김종필 교수 연구팀은 인간 리프로그램 세포를 활용해 자페증이 성체뇌에 존재하는 최상위 신경줄기세포의 비정상적 휴면기 상태로 인해 발병하는 핵심 기전을 밝혀냈다.

핵심 기전을 제어해 치료할 수 있는 신개념의 줄기세포 기반 신경발달 질환 치료 기술을 제시했다.

마우스와 인간의 리프로그래밍 신경줄기세포 궤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자페증 뇌의 최상위 신경줄기세포의 비정상적 휴면기 상태 검증.
마우스와 인간의 리프로그래밍 신경줄기세포 궤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자페증 뇌의 최상위 신경줄기세포의 비정상적 휴면기 상태 검증.

자폐증은 기존 치료기술이 없는 질환으로, 최근 사회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성숙한 신경세포의 비정상적 기능분석에만 의존한 기존 연구범위를 넘어 자폐증의 근본적 발병 원인과 치료 타깃 줄기세포를 찾아내 자페질환의 이해와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근본적 발병기전을 밝히기 위해 질환 모델링 마우스와 리프로그래밍된 인간의 세포 단위의 유전체 프로파일링 등을 분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근본적인 발병 원인 및 치료 타깃 줄기세포를 찾아내 신경발달 질환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을 통해 추진하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사업단의 연구과제 공모 시 재생의료원천기술개발분야에서 '생체 내 리프로그래밍 궤적 프로파일링을 통한 타깃 세포 치료기술 개발' 과제로 선정돼 5년간 약 21억원을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다.

조인호 사업단 단장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원천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리프로그래밍된 인간의 신경세포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신경발달 질환 치료 원천기술이 확보된다면 치료기술 개발 등 후속연구와의 연계를 통해 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이 이번 성과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신경정신의학 학술지인 분자정신의학지(‘Molecular Psychiatry’, IF =15.99, Neurosciences 상위 1%이내)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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