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진료인원 중 60대~70대 60%, 80세 이상 16% 차지
췌장암 1인당 진료비 1309만원...9세 이하가 진료비 가장 많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타 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며 진료비도 84% 증가했다. 특히 췌장암 환자 10명중 6명은 60대~7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췌장암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6년 1만 6086명에서 2020년 2만 818명으로 4732명(29.4%)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7%로 나타났다.

2020년 ‘췌장암’ 질환 연령대별 / 성별 진료인원
2020년 ‘췌장암’ 질환 연령대별 / 성별 진료인원

2020년 기준 췌장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만 818명) 중 60대가 30.1%(6265명)로 가장 많았고 70대 29.7%(6190명), 80세 이상 16.6%(3458명)의 순이었다.

남성은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2.3%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30.1%, 50대가 17.2%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70대 29.4%, 60대 27.8%, 80세 이상 20.3%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진호 교수(간담췌외과)는 "70대 이상 고령에서 타 연령대에 비하여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며 "소득 증가 및 식습관의 변화에 따른 비만이나 당뇨인구의 증가, 흡연인구의 증가, 고령 인구의 빠른 증가 추세 및 영상학적 진단이 보편화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췌장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1515억원에서 2020년 2789억원으로 2016년 대비 84.1%(1274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5%로 나타났다.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5.1%(9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9.2%(815억원), 50대 17.0%(473억원)순이었다.

지난해 췌장암 1인당 진료비는 1309만 8000원이었다. 이는 2016년 941만 8000원에서 42.3%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가 289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564만원, 50대 1463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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