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간 충돌 가능성 0%...더 정교하고 다양한 수술 가능
경기도 3번째 도입, 다양한 질환에 적용 예정

다빈치 SP 사진
다빈치 SP 사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최신형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도입했다.

단일공 수술에 최적화된 다빈치 SP는 한 개의 절개부위에 3개의 수술기구와 1개의 고화질 카메라가 달린 체내 삽입관이 들어가 수술 부위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수술한다.

3, 4개의 절개부위에 각각 수술기구가 들어가 수술이 진행되었던 다빈치 Xi에 비해 한 개의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한 개의 절개부위에 여러 수술기구를 넣었던 다빈치 Xi 단일공 수술방식(싱글사이트)과 비교해도 수술기구간 충돌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더 정교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이 가능해졌고, 마무리 단계에서 기존보다 더욱 단단한 봉합이 가능하다.

또 기존에는 병변의 위치에 따라 수술 중에도 로봇수술기의 위치를 바꿔줘야 했던 것과 달리 1회 '도킹'으로 4개 코드의 수술이 가능해져 수술 준비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다빈치 SP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2.5cm의 최소 절개만으로도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정교한 수술을 받을 수 있으며, 적은 출혈량과 통증으로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015년 다빈치 Xi를 도입해 이번달까지 1800례가 넘는 로봇수술로 환자들을 치료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이번 최첨단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 도입으로 로봇수술에 충분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의료진들이 더욱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형 로봇수술기를 활용해 정교하고 섬세한 술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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